밤의 길이가 가장 길고 낮의 길이가
가장 짧다는 동짓날을 그냥 넘기기에는
의미가 퍽 아쉬워 무엇이라도 해야겠기에
준비했던 팥죽이 사달이 나는 바람에
급히 메뉴 전환을 하시느라 적잖은 고생을
하셨을 제영 법사 님의 동동거림이 느껴집니다.
원래 동짓날 팥죽을 먹는 이유는
악귀를 쫓아내기 위한 것이고, 집안의
여러 곳에 놓는 것 또한 집안에 있는
잡귀를 물리치기 위함이며
사당에 놓는 것은 천신(薦新)의 뜻이 있다고
하지요
그리고 팥죽에 새알심을 넣는 것은
우리 민족의 설화에 다 같이 들어 있는
알의 신화에서 온 듯하며
바로 이 새알심을 먹어야 비로소 한 살을
더 먹었다고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준비했던 팥죽이 쉬었으니
아마도 천지신명께서 을지로 거사님들께
한 살을 더 먹는 것을 조금 미루어 주시려
함이 아니었을까 하고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여하튼, 그러한 상황을 알 리 없는
나눔 봉사자들께서 다른 때와 달리
참 많이도 와 주셨습니다.
반갑다 연우야 에서 황채운 단장님을 비롯한
이연희님, 옥태희님, 방경남님께서 오셨고
사랑재에서 양명숙님, 심미경님, 김상희님
윤은경님이 오셨으며 운경해(홍인숙)님과
해룡님과 이병순님께서 함께 하셨으고
특별히 노래봉사를 위해 “통기타와 우리들”
(회장: 유창규 님 외 7명)께서 나눔을
시작하기 전인 저녁 8시부터 9시까지
한 시간 동안 거사님들을 위하여 많은
노래를 들려주셨습니다.
이날 긴급하게 마련한 음식으로는
따뜻한 백설기 250개와 밀감 500개를,
커피와 둥굴레차를 각각 100여 잔씩
마련하였고 추위를 조금이라도 덜 수 있도록
방한용품으로 귀마개를 붉은색 50개
검은색 40개와 넥웨어 50개씩을 각각
준비하여 나누어드렸습니다.
이 모든 나눔을 준비해 주시느라
애쓰신 여운 대표님과 제영법사님께
감사드리며 올 한 해를 모든 액운으로부터
벗어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합장합니다.
댓글
댓글 리스트-
작성자제영 석명용 작성시간 15.12.21 너름새님 감사합니다.
추가 내용으로는 팥죽을 못드리게 되어 대신 <따끈한 찐빵 110개>를 준비해
나눠드렸구요, 통우리 공연 봉사해 주신 분들은 회장 유창규님을 비롯 벽안 김경숙, 실비아 김미숙,
비호 최문현, 범일 한종태, 주이 신수현, 애니66 유희경, 풍경 김영훈 님께서 수고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을지로 거사 봉사대의 김종문님도 봉사활동에 함께 해 주셨습니다. -
작성자여운 김광하 작성시간 15.12.21 반갑다연우야 보살님들과 사랑재 법우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아울러 연말이면
을지로 거사님들을 위해 공연을 해주시는 통우리 회원님들께도 합장합니다.
특별히 팥죽을 마련해주시고, 바쁜 가운데 시간을 내 을지로에 오신 법전화 황채운
단장님께 감사와 미안한 마음을 모두 드립니다. ㅠㅠ ^^
우리 모두 함께 만든 우정의 빛은 굴다리 속에, 그리고 함께 하신 거사님들의
마음속에 오래 남고 기억되리라 믿습니다. () -
작성자碧眼 김경숙 작성시간 15.12.21 모든 분들 만나뵈어 반갑습니다.
거사님들이 따뜻한 동지를 맞이하시기를 기원드립니다... -
작성자운경행 작성시간 15.12.23 모든 분들의 수고와 을지로거사님들의 겨울이 안녕하시길 바라며 합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