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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로 따비

9월 11일 일요일 을지로 따비(삼계탕 보시)

작성자여운 김광하|작성시간16.09.11|조회수72 목록 댓글 1

오늘은 <사명당의집>에서는 경사가 두 번 있었습니다. 하나는 오전에 열린 사진예술반 장학회이고, 또 한 행사는 저녁 을지로 따비에 삼계탕을 보시한 것입니다. 오늘 저녁 삼계탕 보시는 벽안 김경숙 회원님이 손녀의 백일을 기념하여 보시한 것입니다. 때마침 다음 주가 추석이라 의미가 깊었습니다.


삼계탕에는 손이 많이 필요합니다. 오후에는 무량도님, 대도심님, 그리고 운경행님이 모여 준비작업을 했습니다. 60명 분의 밥을 하고, 100명 분의 둥굴레 차를 끊이며, 삼계탕 130명분을 준비했습니다. 통에 든 물을 펄펄 끓여 40-50명분의 삼계탕을 30분 정도 재운 다음, 뜨거워진 삼계탕을 꺼내 통에 담는 일을 여러 번 합니다. 큰 통으로 세 통에 삼계탕을 모두 담아 식지않게 테이프로 싸면 준비가 끝납니다. 오늘은 특히 대도심님이 을지로 거사님들께 전해달라고 사탕을 가져왔습니다. 


오늘 저녁 을지로에서 손을 보태주신 분들은 이티이아이 한마음회원님들입니다. 한마음회에서는 홀 수 달, 둘 째 일요일이면 늘 오셔서 봉사하여 주십니다. 오늘은 서성진 부장님, 송명진 부장님, 장자경님, 윤옥향님 부부, 그리고 안영화님 등 여섯 분이 오셨습니다. 그리고 거사봉사대의 해룡님, 병순님 그리고 종문님이 손을 보태주셨습니다. 그리고 회원 운경행님도 동참했습니다.


긴 줄을 서 있는 거사님들께 먼저 사탕을 한 봉지씩 나누어 드렸습니다. 그리고 나서 봉사자들은 익숙한 솜씨로 거사님들께 삼계탕을 보시했습니다. 삼계탕을 흔들어 봉투를 연 다음 내용물을 그릇에 담는 일, 깍두기와 밥을 그릇에 담는 일, 숫가락을 넣는 일, 입맛에 따라 소금을 넣어 간을 맞추어 주는 일, 둥굴레차를 드리는 일, 마지막으로 다 먹은 그릇을 수거하고 주위를 청소하는 일 등 모두 한마음으로 진행했습니다. 깍두기는 지난 수요일 반찬봉사 보살님들이 만들어 주신 것입니다. 오늘은 100명이 조금 넘은 거사님들이 오셔서 삼계탕을 드셨는데, 거사님들 중에는 7, 8분이 두 번 드셨습니다. 여러 거사님들이 삼계탕을 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아울러 추석인사도 전해 주었습니다.


따비를 마치고 9시 넘어 사명당의집에 돌아오니, 설거지 봉사를 하기 위해 단골봉사자 정재도 전윤경 부부(아들 우진이도 데리고 왔네요)와 최재성 안현량 부부가 문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는 네 분 또한 익숙한 솜씨로 설거지를 해주셨습니다. 젊은 분들이라 쾌활하고 씩씩합니다. 설거지는 밤 10시 반이 훨씬 지나서야 끝이 났습니다.


이렇게 해서 오늘 따비가 원만하게 회향하게 되었습니다. 오늘 하루를 지내면서 무엇보다 무주상보시의 법문을 펴주신 부처님께 삼배를 올립니다. 아울러 오늘 보시를 후원해주신 회원님들께 합장합니다. 회원님들의 자비원력으로 이 모든 일이 이루어졌습니다. 이티아이 한마음회원님들께도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또한 어둡고 불편한 굴다리 안에서도 삼계탕을 맛있게 드신 거사님들께도 합장합니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그리고 주는 물건도 마음에 남기지 않는 보시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흔쾌히 모여서 보시를 원만하게 성취해주셨습니다. 무주상보시는 많은 사람들을 보살로 태어나게 하고, 기쁨으로 이끌어 줍니다.


오늘은 특히 추석을 맞아 거사봉사대님들과 노숙 보살님들께 촌지를 전했습니다. 이 또한 여러 회원님들의 보시로 이루어 진 것입니다.


나무석가모니불 나무관세음보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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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윤옥향 멋찐~걸 | 작성시간 16.09.11 두손모아 합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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