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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 이야기

산행길 '노(老)부부'

작성자산노을|작성시간26.06.06|조회수58 목록 댓글 4

'산길'(양주동 시, 박태준 곡) / 한국 가곡

산길을 간다 말 없이
홀로 산길을 간다
해는 져서 새소리 새소리 그치고
짐승의 발자취 그윽히 들리는
산길을 간다 말 없이
밤에 홀로 산길을
홀로 산길을 간다

지난해 여름, 홀로 청계산 이수봉에 오르다가 앞서 가는 노년(老年)의 부부 산행객을 목격했습니다.

70대로 추정되는 작은 체구의 어르신들은 홀쭉한 배낭을 등에 짊어진 채 느릿느릿 걷고 계셨습니다.

날이 많이 흐리고 바람이 제법 불었음에도 불구하고, 부부의 발걸음은 무거워 보이지 않았습니다.

"힘들지 않으세요?" 뒤를 따르며 조심스레 물어봤더니 "괜찮아요. 고마워요."라는 답변이 돌아왔습니다.

"평소에도 두 분이 함께 산에 자주 다니시는가 보죠?" "네." "저는 늘 혼자서만 산에 가는데, 비교가 되네요."

"부부가 같이 살 날이 얼마 안 남았을 것 같아, 그나마 건강이 뒷받침될 때 이렇게 둘이서 열심히 걷지요."

홀로 산행하다 부부나 연인들이 담소(談笑)하며 트레킹하는 모습을 볼 때면, 가끔 부럽다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혼자 사색하며 자연과 대화하고 자신의 건강(걷기) 능력치와 한계치를 가늠해 보는 것도 의미가 있습니다.

산에서 마주치는 사람들과 "수고하십니다." "힘내세요."란 말을 주고받으며 쓸쓸한 마음을 달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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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 작성자남주 | 작성시간 26.06.07 사색을 즐기며
    시간에 구애 받지 않는 혼산의 매력~
    충분히 멋지죠~^^
    가끔은 함산도 해요~
    오늘 다녀온 공작산은 적당히 힘들고 함께이기에 서로 힘을 낼수 있었던 산행길였습니다~^^
  • 답댓글 작성자산노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7 그러잖아도, 한 달에 1회 안팎은 모임 일정에 참여할 생각을 지니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작성자팬더곰 | 작성시간 26.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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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산노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감사합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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