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중(群衆) 속의 고독'. 대중사회 속에서 타인들에 둘러싸여 살아가면서도 내면의 고립감으로 번민하는 사람들의 사회적 성격이라고 네이버에 정의돼 있습니다.
단체 모임 트레킹에 참여 중인 일행은 함께 걷는 동안 선두와 중간, 후미 대열로 자연스럽게 분화(分化)됩니다. 같은 대열에 속한 사람들 사이엔 대화가 오고갑니다.
반면 거리가 떨어진 대열들 사이엔 소통이 이뤄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같은 날 같이 걸었더라도 트레킹이 끝날 때까지 말 한 마디도 나누지 못하는 경우가 꽤 있습니다.
저는 일행의 '보행 페이스'를 방해하지 않기 위해, 걸으며 먼저 말을 걸진 않습니다. 다만 혹시 말을 걸어오는 분이 계시다면 성의있는 대화를 해 나가려고 노력합니다.
더불어 걷는 동안 일행과의 대화가 적다고 해서 '정신적 고독'을 느끼진 않습니다. 자연을 호흡하고, 자연과 무언(無言)의 얘기를 교환하며 '정서적 위안'을 얻습니다.
말을 섞지는 못할지라도 어깨를 나란히 하거나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며 걸으면서 소속감과 일체감을 공유(共有)합니다. 모임이라는 '울타리'의 소중함을 느낍니다.
모임의 발전과 회원님들 행복을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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