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默音 솔루션(solution)/ 惠庵 박 상 국 꽃무릇 같은 별들이 다투어 두런거린다. 뜨락 아래 매화는 긴긴 겨울밤을 속살거리며 봄을 기다리고 까칠한 젖몽오리 품은 목련은 겨울 햇살에 표백한 듯 뽀얀 속살을 아른아른한 봄날 풀어놓는다 강물은 뒷물에 밀려 바다로 가고, 역사는 거슬러 뒤에 오는 사람들이 썼다. 오르막이 있음에 내리막이 있고, 양지가 있음에 음지가 생겨 나무들 우듬지는 해를 향해 가지를 뻗는다. 먹장구름 속의 천둥이 노여움으로 울부짖는 것은 벼락을 치기 전의 경고이다. 눈 감고 아옹 한다고 그저 그냥 없었던 듯 넘어가겠는가, 죄를 지으면 벌을 받는 것이 지당하거늘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려는 그 뻔뻔한 몰염치를 천지신명님께서 눈감아 주랴 둥근소리가 원음이다. 발 없는 말이 천리를 간다했다. 약장수 만병통치약으로 죽을병을 고칠 수가 있겠는가, 야바위꾼 손장난에 놀아나면 패가망신한다. 봄꽃이 여느 꽃보다 향기가 짙은 것도 매서운 찬바람을 온몸으로 막아섰기 때문이다. 환란의 시대를 극복하는 비결은 바로 보고 바로 듣는 것 개장수들이 동네 개를 싹 쓸어가려고 한다. 민족의 운명이 풍전등화 같다. [블로그] 혜암의 시 향기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반추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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