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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암의 시 향기

나누지 못한 말의 실종

작성자혜암46|작성시간26.06.10|조회수4 목록 댓글 0
나누지 못한 말의 실종/ 惠庵 박 상 국


생각지도 못한 말이 미안할 때도 있고,
억하심정으로 한 말이 두고두고 씹히기도 한다.
마음 가는 대로 고마우면 고맙다 미안하면 미안하다
가슴을 까 보였으면 뒤돌아서서
후회하지 않았을 것이다.


기복이 심한 감정에 이리저리 끌려다니다가 놓친
고맙다 미안하다는 말이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좋은 사람 나쁜 사람으로
구분 지운다.


번드르르한 말은 쉬 피어 쉬 지는 벚꽃 같고,
아끼고 아낀 무뚝뚝한 말은 눈 속에 핀
매화 같다.


가슴으로 하는 사랑과 입으로 하는 사랑이 진중한
무게를 가졌듯이, 꾸밈이 없는 말은
둥근소리처럼, 늘 가슴에
메아리를 남긴다.




[블로그혜암의 시 향기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반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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