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빛의 退色/ 惠庵 박 상 국 생각은 퇴로(退路)가 없다. 후줄근하게 비 맞은 개가 꼬리를 끌고 골목 어귀 들어서면 담장 넘어 서산(西山)에 지는 해는 핏빛이다. 한번쯤 생각을 멈추고 돌이킬 수 있다면, 아침 바다를 붉게 물들인 해가 가슴을 붉게 물들일 것이다 되돌아올 수 없는 것은 바람만이 아니다. 강물도 세월도 마찬가지다. 우물 안 개구리들이 동전만 한 하늘을 제 것이란다. 야바위꾼의 만족은 잠시뿐이다. 정치꾼들이 투전놀이를 한다. 시커먼 속내를 숨기고 금방 들통날 끝발을 쥐고 곧 죽어도 고(GO)란다 시대적 분기점(分岐點)이다. 이 땅은 4.19 5.16이란 혁명(革命)으로 거듭난 세상이다. [블로그] 혜암의 시 향기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반추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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