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처구니없는 개들,/ 惠庵 박 상 국 대가리에 헛바람이 든 놈, 간(肝)이 배 밖으로 나온 놈. 염통에 털 난놈들이 망상(妄想)의 부채질이다. 제 놈이 꼬리 백 개 달린 백여우인 줄 착각하고, 제 놈이 호랑이라 으르렁 으르렁거리지만, 무리 지어야 힘이 생기는 하이에나 늑대처럼 더럽고 추한 생육(生育)을 발판으로 삼는 늑대인간일 뿐이다. 어처구니없는 개들이 제 세상인 줄 착각하고 난무하게 세상을 짓밟고 있다 음지와 양지는 어느 세상에서나 가끔 바뀌는 것 백 년도 빠듯한 생(生)의 질매를 지고, 천년을 살겠노라 광기를 부리는 게 미친 짓이 아닌가, 그러니 미친개들이다. 야망(野望)과 욕망(欲望)에도 참신함과 올곧음이 있어야 빛과 향기가 서려 만인(萬人)이 우러러보는 것 바람도 꽃밭을 지난 바람은 향기가 실리고, 똥두간 지난 바람은 구린내가 묻듯이 인간 세상도 삶의 언어와 행동이 다르지 않다. 똥 묻은 개들이 겨 묻은 개들을 타박(打撲)한다 화양연화라 씨부리고, 화무십일홍이라 일괄(一括)하지만 그 또한 헛짓거리 빈대 잡겠다고 초가삼간 불 지르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지버릇 개 못주는 개들...... 4.19와 5.16이 어찌 이뤄진 혁명(革命)인가, 이제 제 놈이 파 놓은 무덤에 국가 천년대계를 책임질 자손(子孫)들이 끌어 묻을 것이다. [블로그] 혜암의 시 향기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반추라고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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