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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암의 시 향기

눈물의 흔적

작성자혜암46|작성시간26.06.16|조회수4 목록 댓글 0
눈물의 흔적/ 惠庵 박 상 국


비탈밭 소낙비 한줄기 쏟다붙고 난 뒤 골 깊게 난 물고랑처럼,
유유히 흐르든 강물 가뭄에 말라 바닥 드러낸 강바닥처럼,
눈물자국은 슬픔의 얼룩이 남는다.
담 넘어 웃음소리 들리는 이웃, 울음소리 들리는 이웃
골목 어귀 전봇대에 개처럼 오줌싸는 이웃집 남자의 어정쩡한
삶, 이게 눈물의 사연이다.
쉰밥 물 말아먹듯 생각을 말아먹고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는
장사를 하는 이웃과 벗들에게, 한 번뿐인 생의 곡예
이왕이면 멋스럽고 맛깔스럽게 삶을 사시라 권고(勸告)한다.
아침이슬처럼 맑은 눈물 얼룩을 남겨서야 되겠는가,
이러거나 저러거나 죽어 지면 썩어질 몸, 벌떡벌떡 숨 쉴 때
사람답게 나누고 베푸는 사랑을 하시라고, 권고한다.
주는 마음이 고우면 받는 손도 곱나니.....
기쁨의 눈물은 수정처럼 맑아, 강아지풀 잔 등 아침 이슬처럼
얼룩이 남지 않는다.




[블로그혜암의 시 향기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반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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