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얀 종이에 핀 붉은 꽃/ 惠庵 박 상 국 이런 마음 저런 마음이 동그랗게 꽃이 된다. 깨끗한 사람의 이름과 더럽고 추한 사람의 이름이 적힌 흰 종이의 ( ) 안 사람 인자가 새겨진 둥근 도장 꾹 찍으면 투표 꽃이 된다. 사람 인자가 새겨진 것은 바로 보고 바로 찍으라는 것 게는 가재 편이라고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옳고 그름 무시하고 양심을 팔아먹는 투표 국가와 민족을 배신하는 더러운 양심 팔이란 걸, 어찌 모르는가, 한 표의 주권을 양심 쓰레기통에 처넣는 알량한 너는 무엇을 바라고, 무엇을 원함인가, 한 표가 국가 미래를 좌지우지한다는 걸 어찌 모를까 안돼 그놈은 뭐뭐 해 안돼 그토록 입으로 되새겨놓고 투표장에 들어서면 세뇌된 대가리가 작동해 그 안된다는 놈에게 꾹 손이 가는 이 불쌍한 영혼들 어찌하면 좋을까? 놀란 가슴으로 무작정 달리다가 우뚝 서면, 지금 것 왜 무엇 때문에 달렸는지를 모르는 노루처럼, 정신 줄 놓고 사는 이 모질이 들을 어찌하면 좋을까? 짝짜 쿵 입을 맞추고, 손을 맞춰 당락을 바꾸는 짓 천벌 받을 짓이란 걸 어찌 모를까? 하얀 종이에 붉게 피는 투표 꽃이 신성한 주권임을 야바위 짓하는 그대들은 어찌 모르는가, 이것들, 단두대에 세워야 하나, 패가망신시켜야 하나 그런데 이것들 되려 호통을 친다. 염치를 쌈 싸 먹어 반듯이 소각처분 해야 할 인간쓰레기들이다. [블로그] 혜암의 시 향기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반추라고 생각한다. |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