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 혜암의 시 향기

가슴으로 난 길 위에서

작성자혜암46|작성시간26.06.19|조회수2 목록 댓글 0
가슴으로 난 길 위에서/ 惠庵 박 상 국


별은 동쪽으로 지고, 달은 서쪽으로 기우네.
해 뜨면 별은 지고, 해 뜨면 달은 하늘 깊은 곳으로
자취를 감추네.


만상(萬象)을 그리는 마음가운데 별 하나 뜨면
나는 동쪽으로 가려하네.


동쪽하늘 내 가슴뼈하나 꽃으로 피어나는 그 밤에
묵언(默言)의 시(詩)
옥판선지(玉板宣紙)에 곱게 그려
수목장([樹木葬] 뿌리 깊이에다 고이 간직하려하네
사랑한다는 말 애가 타 못하고
곱게 접어둔 벙어리
냉가슴


눈앞에선 듯, 만져질 듯
가까우나 손닿지 않는 그리움하나, 어정어정
구름 속 낮달 되어가네


해 뜨는 동쪽하늘, 새벽녘까지 반짝이던 별 하나
가슴으로 난 길 위에
초롱 하네.




[블로그혜암의 시 향기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반추라고 생각한다.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