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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암의 시 향기

엎어치나 매치나

작성자혜암46|작성시간26.06.21|조회수7 목록 댓글 0
엎어치나 매치나/ 惠庵 박 상 국


물속에 거꾸로 물구나무서서 흐물거리는 물그림자처럼
말 따로 행동 따로 노는 허상들이 세파에 흐물거린다.
1 더하기 1은 2고, 1 빼기 1은 0이라는 걸
초등학교 1학년짜리 들도 다 아는 답인데 이 허상들은
쌍둥이 투표 결과를 놓고 임산부들 수(數)가 많다보면
쌍둥이 낳을 확률도 높다며 억지를 부린다.
권력의 시녀(侍女)들이 벌거벗고 아랫도리를 다 내놓고
추파(秋波)를 던지고 있다.
하룻밤 풋사랑 같은 권력 앞에서의 통정(通情)
지조(志操)가 없는 사랑은 단물만 빨고 버려지는 꿀풀
아니 심연으로 빨다 버리는 담배꽁초 같은 것
권력에 줄 서는 모지리 들은 언제나 썩은 동아줄에다
자기 운명을 건다.
한바탕 소나기 퍼 붙고 난 뒤 봇도랑 비집도록 메우는
황토물 같은 것인 줄을 모르고.
물 빠지고 나면, 군데군데 너절하게 잡동사니들 걸려
엉망진창인 어느 여름날 같은 세상 풍경(風景)
엎어치나 매치나 투표지 부족 사태는 입이 백 개라도
부정선거(不正選擧)다
양심에 털 난 놈들이 야바위 짓도 모자라 말장난으로
진실을 뭉개려고 한다. 어림반푼어치도 없는 소리......




[블로그혜암의 시 향기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반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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