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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혜암의 시 향기

이게 인생입니다.

작성자혜암46|작성시간26.06.22|조회수3 목록 댓글 0
이게 인생입니다./ 惠庵 박 상 국


도깨비 풀밭은 스치기만 해도 알게 모르게 도깨비 풀 씨앗이 묻고
꽃밭을 스치면 은연중에 향기가 묻듯이,
사람이 살아가는 일상(日常)도 하나 다르지를 않습니다.
길이 아닌 곳엔 위험이 도사려 있고, 골목 막장은 더 나아갈 길이
막혔듯이, 삶의 길도 같습니다.
새들의 울음 속엔 즐거운 노랫소리와 애잔 한 슬픔이 담겼습니다.
장님이 지팡이 끝의 촉수(觸手)로 길을 가듯이,
곤충들은 더듬이로 삶을 개척합니다.
마음도 중심(中心)이 흐트러지면, 우왕좌왕 갈팡질팡하게 됩니다.
여기 기웃 저기 기웃 기웃거리다 청춘을 잃은 사람들......
이리 갈까 저리 갈까 주저하고 망설이다 시와 때를 놓친 사람들,
인간에게도 아침이 있었기에 황혼(黃昏)이 있습니다.
아침 해가 동녘 바다를 붉혔듯이,
저녁노을은 서쪽 바다를 붉게 물들입니다. 이게 인생(人生)입니다.




[블로그혜암의 시 향기
인간의 가장 아름다운 부분은 반추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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