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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

6월의 시 모음

작성자Lily|작성시간26.06.20|조회수33 목록 댓글 0

6월의 장미 / 이해인

하늘은 고요하고
땅은 향기롭고
마음은 뜨겁다

6월의 장미가 내게 말을 건네옵니다

사소한 일로 우울할 때마다
"내 가슴을 보아라" 하고
장미가 말을 건네옵니다

지치지 않는 사랑으로
오늘을 살으라고
장미가 말을 건네옵니다

 

6월의 서정 / 목필균

어느새 봄은
꽃잎 흩뿌리며 멀어져 가고
어깨동무하며 다가온 유월은
초록빛 그늘을 넓혀갑니다

보리밭 익어가는 바람 소리에
여름은 벌써 문 앞에 와 있고
낮이면 매미 소리 푸르른데
밤이면 개구리 울음 깊어갑니다

계절의 길목에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유월이 주는 싱그러운 평화를
두 손 모아 받아 안습니다

 

6월에 오신 이여 / 도종환

녹음이 우거지는 유월에는
내 마음도 초록으로 물들어갑니다
가장 짙은 빛깔로
당신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뜨거운 햇살 아래
더욱 싱싱하게 자라나는 잎새들처럼
내 사랑도 당신을 향해
지치지 않고 자라납니다

유월의 숲이 보여주는 저 당당함으로
나 또한 당신 곁에 서서
이 계절의 뜨거움을
함께 나누고 싶습니다

 

6월의 시 / 김남조

어쩌면 촉촉히 내리는 비가
이리도 감미로운가
어쩌면 사방에 우거진 초록이
이리도 싱싱한가

눈을 뜨면 보이는 것마다
눈부신 생명의 빛
6월의 지상은
신의 축복으로 가득 차 있네

나 또한 한 그루 나무가 되어
푸른 하늘을 우러르며
이 아름다운 계절을
온몸으로 찬미하고 싶어라

 

 

 

따뜻한 댓글과 답글은 그 사람의 향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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