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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망증 1 - 정양(1942∼ )
창문을 닫았던가
출입문은 잠그고 나왔던가
계단을 내려오면서 자꾸만 미심쩍다
다시 올라가 보면 번번이
잘 닫고 잠가놓은 것을
퇴근길 괜한 헛걸음이 벌써
한두 번이 아니다
오늘도 미심쩍은 계단을
그냥 내려왔다 누구는
마스크를 쓴 채로 깜박 잊고
가래침도 뱉는다지만 나는
그런 축에 끼일 위인도 못 된다
아마 잘 닫고 잘 잠갔을 것이다
(중략)
닫고잠그고가고보고싶고
다 보통 일이다 술기운만 믿고
그냥 집으로 간다 집에서도 다시
닫고잠그고뽑고열고마시고끄고그리고
깜박깜박 그대 보고 싶다
따뜻한 댓글과 답글은 그 사람의 향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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