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자만 따로 보관하면 손해…사과와 함께 두니 저장 기간 길어진 이유[한컷 생활정보]
뿌리채소인 감자는 땅속에서 자라 햇볕에 약하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껍질이 녹색으로 변하거나 싹이 나기 쉽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감자는 보관법에 따라 쉽게 품질이 변하는 농산물이다.
특히 대량으로 구매해 실온에 보관하면 며칠 내로 싹이 트기 시작한다.
감자 싹에는 복통과 설사 등 증상을 유발하는 솔라닌이라는 독성 물질이 있어 섭취하면 위험하다.
감자 잘못 보관하면 빨리 상하는 이유
뿌리채소인 감자는 땅속에서 자라 햇볕에 약하다. 자외선에 노출되면 껍질이 녹색으로 변하거나 싹이 나기 쉽다.
흙 묻은 감자를 미리 씻어 보관하는 것도 멀리해야 한다.
감자 표면에 남은 수분이 세균과 곰팡이 증식을 촉진해 저장 기간을 단축한다.
감자가 초록빛으로 변하면 솔라닌이 증가했다는 신호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싹이 길고 속까지 초록빛으로 변한 감자의 솔라닌 함량은 80~100mg이다.
신선한 감자의 솔라닌(7mg)은 먹어도 인체에 무해하지만 20mg 이상 섭취하면 구토, 현기증, 식중독 등으로 이어진다.
솔라닌은 열에 강해 익혀도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감자가 아까워도 과감하게 버려야 하는 이유다.
감자 저장 기간 늘리는 방법
감자를 오래 두고 먹으려면 흙이 묻은 상태 그대로 두는 게 좋다.
빛이 차단되는 검은 비닐봉지에 구멍을 뚫어 감자를 넣은 뒤 서늘한 곳에 보관하면 저장 기간을 늘릴 수 있다.
감자와 사과를 함께 보관하는 방법도 효과적이다. 사과는 에틸렌을 방출한다.
에틸렌은 과일이 익어가는 과정에 만들어지고, 과일의 숙성을 촉진한다.
한편 과일 후숙 과정에 쓰이는 에틸렌은 석유화학 공정에서 대량 생산된다.
감자와 사과를 함께 두면 생기는 변화
에틸렌은 감자의 싹 발생을 늦추는 데 영향을 준다. 감자 10kg 기준 사과 1~2개를 함께 보관하면 싹의 발아 속도가 2~3배 지연된다.
이때 통풍이 잘 되는 바구니나 나무 상자에 감자와 사과를 넣고, 신문지로 빛을 차단하면 보관 기간은 더욱 길어진다.
사과가 없다면 바나나, 토마토, 아보카도, 자두 등을 활용하면 된다. 사과 못지않게 에틸렌 생성이 활발한 대표 과일이다.
한편 감자 100g에는 27mg의 비타민 C가 들어 있다.
하루 권장량의 30% 수준으로 꾸준히 섭취하면 면역력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체내 나트륨을 배출하는 역할을 하는 칼륨도 620mg 함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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