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코르티나 담폐쵸로 이동 하려던 당초 계획을 바꿔,
콜포스코 캠핑장에서 하루 더 묵기로 하고, 사소 포르도이를 다녀왔다.
몇일 전에 포르도이 패스를 드라이브 만 하고 왔는데,
오늘은 케이블카를 타지 않고 하이킹으로 사소 포르도이와
그 주변을 하이킹 했다.
케이블카를 타면 2~4분 정도면 올라 가는 것을, 하이킹으로
주변 포함, 5시간 이상 걸리더라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찾는 돌로미티는 주로 케이블카나, 곤도라를 타고
정상만 잠시 보고 오는 정도,,,
그래서 보통은 수퍼섬머멀티데이카드를 구입해서
(1 ,2, 3 데이 패스를 구입)사용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거 같더라는,,,
패스를 사려면 최소한 하루에 3개 정도는 타야 뽕을 뽑을 수가 있다고 들었다.
하지만, 우리 같이 하루에 한 곳 만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 에게는
당일 리턴티켓을 구입해서 사용 하는 것이 더 저렴 한거 같다.
우리는 8일 중에 2틀만, 서체다와 알페 디 시우시 에서만, 곤도라를 이용, 하이킹 했으며,
나머지 6일은 주차장에 무료 주차하고 하이킹을 했으니, 알찬 일정 이었다.
오전 9시쯤에 포르도이 패스 주차장에 도착, 주차하고 하이킹에 나선다.
이틀 전에, 이곳으로 드라이브 하러 왔었기 때문에 낮설지가 않다.
벌써 주차장에 거의 차서 두자리 중 한곳에 주차,,,
돌로미티 패스들은 오토바이 천국,,,
여기 사소 포르도이는 하이킹을 하는 사람들이 제법 많더라,
지천인 야생화의 길을 따라서 걷기 시작,,,
주변 경치를 뒤돌아 보면서 한 걸음 한 걸음, 이 맛에 하이킹을 하지,,,
돌로미테의 날씨 특징은 아침 일찍부터 12시 전 까지는 구름 한점 없을때가 많은데,
오후만 접어들면 구름이 온 하늘을 덮을 때가 많더라,,,
아침부터 좋은 날씨에 들뜬 아내, 그러나 여기서 부터 아주 가파른 언덕길,
1시간 30분 정도, 가파른 길을 헐떡이며 올라 가는데
구름이 점점 몰려 오더라는,,,
구름 한점 없는 하늘은 여기까지,,,
그나마 암봉에 그늘 속에서 하이킹을 하는데, 추워지기 시작,
드디어 포르도이 산장에 도착 할 쯤, 쌓인 눈이 녹지 않고 있더라는,,,
해발 2548미터, 그런데 구름이 있으면 따뜻한데, 구름이 해를 가리면
몹시 추워 지더라는,,,
이곳에서 조금만 더 올라가면 케이블카 타는 곳,
그 곳에서 보는 뷰가 일품이라고 누군가의 블로그에서 본 기억,
올라 가면서 겨울 파카를 입은 사람들이 보이기 시작,
햇님이 없으니 정말 춥더라는,,,
우리나라 에서는 무더위로
씨름을 하는데, 이곳 날씨 얘기를 한다는 것이 얼마나 죄스러운지는 알지만,
이 곳은 개인 블로그에 기록 하는 곳이라서,
이글을 읽으시는 분들께 양해를 구한다.
구름 때문에 아름다운 뷰는 포기,,,
그런데 구름이 우리가 서 있는 쪽만 햇님을 가리는 거다.
그러니 인물 사진을 찍으면 사람은 잘 나오는데 멀리 밝은 곳은
흐리게 나오는 현상,,,
사진 전문가 라면 어떤 방법이 있을지 모르나, 미천한 실력 으로는
어림없는 소리,,,ㅠㅠㅠ
반바지 반팔을 입은 사람들은 모두가 추워서 움추리고 하이킹을 한다.
우리는 3천미터 정도 까지 올라가니, 너무 추워서 재빨리 내려왔다.
오늘 처럼 햇님이 그리운 날이 또 있었을까?
점심먹고 하산을 하는데 아주 가끔은 햇님 모습을 보여 주시더라는,,,
사진을 찍는데, 손이 시렵더라는,,,
점심을 먹고, 추위를 이기고자 빠른 거름으로 걷다가 사진두 찍는다.
아래쪽으로 내려오니 기온이 하늘과 땅 차이다.
거기다가 햇님까지 보여주신다.
올라왔던 길로 빽,,,
아랫쪽에 와서 보니, 어라~~~!
푸른 하늘이 보인다.
우씨!,,,
주차장 부근에서,,,
돌로미테는 오토바이도 많지만, MTB를 즐기는 사람들이 무척 많더라.
아내 사진 배경도 무슨 자전거와 관련이 있는 거 같다.
오늘 밤만 자면, 이곳 코르바라에 있는 콜포스코 캠핑장을 떠나 내일은 코르티나 담폐쵸로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