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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동그라미]함께의 버킷리스크

작성자mumiai|작성시간16.03.17|조회수11 목록 댓글 0

 함께의 버킷리스트

  돌고래

 

버킷리스트Bucket list란 죽기 전에 꼭 해야 할 일이나 하고 싶은 일들에 대한 list라고 한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에 대한 리스트를 작성하여 구체적으로 실천방법을 세우고, 하나씩 이루어 가는 것이라고 이해했다. 그동안 나는 어떤 버킷리스트를 작성했고, 실천해봤는지에 대해 생각해 보았다. 그동안 내가 하고 싶은 일을 찾아 경험해 보는 시간들을 가졌었다. 어렸을 때부터 해보고 싶었던 것이나 현재 관심 있는 것들을 주저하지 않고 도전하는 것에 재미를 느껴 계속 시도하고 있는 중이다. 다만 한 가지 빠진 것이 있다. 처음에 실천했을 때는 내가 먼저 시도해보고, 좋으면 다른 사람한테 권해서 같이 해야지.’라는 마음으로 다른 사람들과 함께 하고 나누는 것을 꿈꿨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혼자에 너무 익숙해지기만 해서 함께를 잊게 되었다. 이유를 생각해보면 그냥 혼자가 편하다. 나는 함께 한다고 하면 상대를 챙겨주어야 된다는 마음을 부담으로 느끼고 있었던 것 같다. (나에게 챙긴다는 것은 옆에 잘 있는지, 무슨 이야기를 하는지에 귀 기울이고, 장단을 맞춰주는 것들을 말한다.) 그리고, 함께 하자고 제안할 때 싫다고 거절할까에 대한 불안도 내 스스로를 편한 쪽으로만 행동하게 한 원인이라고 생각된다.

  계속 혼자 할 수 있는 것만 하고, 함께 할 수 있는 것도 골라서 하며 살 수 있는데 갑자기함께라는 단어가 떠오른 것은 내 진짜 마음속이 원하는 것은 누군가와 함께 했으면 이라고 바라는 것 같다. 좋아하는 걸 찾아서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나는 갈증을 느끼고, 그 갈증을 해소하기 위해 또 좋아하는 걸 찾는 쳇바퀴 돌아가는 삶을 그만두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이런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스스로를 변화시키기 위한 실천방법에 대해서 고민하니 지레짐작으로 챙겨 주는 거 싫어!! 거절받기 싫어!!로 나아가지 못하고 겁먹고 있었던 것 같다. 겁먹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아 오랜 시간 아니라고 부정했다. 하지만 이제 인정한다. 다른 사람과 함께 하는 것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겁쟁이였다는 것을... 더 이상 겁쟁이가 되고 싶지 않기 때문에 나는 함께하는 것들을 내 버킷리스트에 하나로 넣기 위해 무엇을 누구와 함께 해볼까를 고민하다 먼저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이 좋을 것 같았다. 제일 편하다고 여겨지는 상대와 함께 할 거리를 찾는 다는 게 제일 어려울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실천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여겨지는 한 가지가 떠올랐다. 우선 버킷리스트의 작성방법은 구체적인 측정가능한 행동지향적인 현실적인 마감 시간이 있는 으로 총 다섯 가지로 구성되어 있어 이것에 맞추어 계획표를 짜보았다.

* 하고 싶은 것: 놀이동산 가기(나는 놀이기구 타는 것을 좋아하고, 어른들은 꽃구경을 할 수 있는 기회) 일정은 하루면 된다. 이용가격은 성인 1인당 4만원으로 다섯 식구이기 때문에 20만원이 필요하지만 할인받는 방법 있음. 자가용 이용. 이용가격이 비싸기 때문에 식사 등 부대비용은 부모님과 동생에게 요청. 따뜻한 봄에 토요일도 일하는 아빠를 위해 공휴일인 517() 다른 일정이 생기지 않게 가족들에게 미리 말해서 시간 등의 계획을 구체적으로 세운다.

  이렇게 생각해보니 가족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보낸 적이 커서는 없었던 것 같다. 이번 기회로 가족과 함께 하는 즐거움을 되찾고, 신나게 놀았으면 좋겠다. 아직 봄이 되려면 멀었지만 벌써부터 기대된다. 그리고 이 버킷리스트를 실천하면서함께에 대한 생각을 더욱 좋게 가져가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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