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FE

[작은 동그라미] "꽃보다 남자"

작성자mumiai|작성시간17.03.16|조회수42 목록 댓글 0

 언제나 젊음이고 싶은 이들을 위한 하이 판타지 로망스 "꽃보다 남자"

     ♥라일락


 "꽃보다 남자"(꽃남)는 '금강산도 식후경'이란 뜻의 일본속담 '꽃보다 경단'의 동음이의(同音異義)라고 한다.
 입가엔 미소가, 가슴엔 따스함이 번지게 되는 '꽃남'을 보면서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은  꿈꿔봤을 백마 탄 왕자를 생각하게 되고, 그래서 다시 어려진 듯한 착각에 빠져버리게 되는 나를 보게 된다.
 서툰만큼 더 진하게 느껴지는 구준표의 사랑이 가슴을 콩당이게 만들고, 우수에 찬 윤지후의 바이올린 켜는 모습에 가슴이 촉촉해짐을 느끼면서 나이와 함께 묻혀졌던 감정이 새로이 솟아남에 가슴이 설레고 있다.
 나이를 먹는다고 해서 머리가 하애지 듯 사랑의 감정도 하애진다고 생각했는데 어쩌면 더 팔딱이며 숨쉬는 것이 사랑의 감정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해 본다.
 사랑은 해피엔딩이어야 한다고 고집했던 나이가 지나 헤어지게 되더라도 죽을 만큼 사랑할 수 있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행복한 것이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드는 나이가 되었다.
 하나밖에 모르는 사랑이 예전엔 바보같은 사랑인 줄 알았는데 지금 나는 그들을 부러워하며 한쪽 눈이 터지는 아픔을 경험하고 있다.(구준표가 나오는 모니터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순간 한쪽 눈이 빨갛게 물들고 있었을 뿐이고 주위에서는 너무 좋아해서 빛이 뿜어져 나온 것이라며 한바탕 놀림거리가 되었지만 왠지 싫지 않은 건 뭔일 인지!!?)
 뭘 해도 이쁜 풋풋함이 좋고, 상큼한 외모도 좋고, 한 가지에 올인하는 자신감도 좋고, 그들의 모든 게 다 좋기만 하니 아마도 '꽃남 신드롬'에 깊이 빠진 것 같다.
 싸가지 구준표의 솔직함과 당당함이 부럽고, 그의 지독한 사랑을 받는 금잔디가 더 부럽다.
 10년차 주부인 나의 가슴에 불을 지른 그들의 사랑을 보면서 이제는 돌아갈 수 없는 젊은 날을 그리워하기 보다는 그때보다 더 진하고, 깊이있는 사랑을 꿈꿔보게 되고, 남편과의 처음 사랑으로 돌아가 그때보다 더 많이 남편을 사랑하고, 사랑을 받아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세상의 모든 사랑을 위해♥                          

다음검색
현재 게시글 추가 기능 열기

댓글

댓글 리스트
맨위로

카페 검색

카페 검색어 입력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