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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동그라미] ❝가족이라면!!!❞

작성자mumiai|작성시간17.03.17|조회수22 목록 댓글 0

 가족이라면!!!

구들짱 

 

가족의 정의를 사전에서 찾아보면 '혼인이나 혈연 또는 입양의 유대로 맺어지며 단일가구를 형성하는 집단'이라고 한다. 또한 가족의 기능에 대해서는 이미 많은 학자들이 언급하고 있다. 그 대표적인 견해를 종합하여 분류해 보면, 성적 욕구 충족의 기능, 애정의 기능, 우정의 기능, 생식의 기능, 양육의 기능, 경제적 기능(생산·구매·소비), 교육의 기능, 보호의 기능, 휴식의 기능, 오락의 기능, 종교적 기능이라고 한다.

결혼을 하면서 원 가족에서 벗어나 새로운 가족을 구성하여 10여년이 지난 지금에 와서 새삼스럽게 가족에 대하여 생각하게 된 것은 그동안 간과했던 가족의 기능에 대한 절실함이 가슴에 와 닿았기 때문이다.

가족의 기능에 대하여 일일이 설명을 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알면서도 행하지 않았던 기능들과 그에 맞는 역할들을 생각해 보니, 남편은 가장으로서의 역할은 경제적인면만 책임지면 된다고 생각하는 일벌레가 되어 있고, 아이는 자식으로서의 역할은 바라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무지렁이가 되어 있다. 그렇다면 나는??? 그동안에는 한 지붕 아래 사는 것만으로도 가족의 이름으로 불리는 것에 불만이 없었다. 각자 바쁘게 사는 우리 가족은 다른 가족들과 조금 다를 뿐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러나 가족이라면 서로에 대한 지나친 배려가 아닌 적당한 간섭을 통해서 더 행복할 수 있다는 것을 작은 사건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

그동안 등한시했던 가족의 기능들을 하나씩 채우는 것으로 나부터 실천하고자 한다. 그런 후에야 가족들에게도 그들만의 역할을 요구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그동안 무심했던 시간보다 몇 갑절의 시간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조급증으로 가족들을 채근하기도 하지만 여유로운 기다림을 연습하고 있다.

  '가족'이라는 말 대신에 '식구'라는 말도 있다. 이 말의 뜻은 '한집에서 같이 살며 끼니를 함께하는 사람'이라고 한다. 우리가족은 우리식구라는 말이 조금은 어색하다. 왜냐하면 함께 밥 먹는 날이 많지 않으니 말이다. 그런데 요즘 밥상머리교육에 대한 얘기를 심심찮게 듣다보니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콜럼비아대 CASA, 일본 아키타현의 연구보고서만 보더라도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횟수가 많은 아이들의 문제해결능력과 학습능력이 높다고 하고, 미네소타대학, 하버드의대 길먼 연구팀 연구결과, 일본 소아학회 발표에도 보면 매일 가족과 함께 밥을 먹는 아이들이 건강하다고 한다. 더불어 유대감과 행복감도 배가된다고 한다. 각자의 생활에 익숙한 우리가족이 식구로서 함께 밥을 먹는 일이야말로 제일 먼저 실천해야 하는 숙제가 아닐 수 없는 것이다. 아이교육뿐 아니라 우리가족 모두가 행복하고 건강한 가족으로 거듭나기 위해서 말이다. 함께 밥을 먹는다는 건 밥만 먹는 게 아니라 서로의 마음을 나누는 것이라고도 했다. 우리식구가 더 행복해지기 위하여 밥상 앞에 함께하는 날을 많이 만들기 위한 노력을 해야겠다. 그래서 우리식구의 행복한 마음이 아이는 물론 주위사람들까지 행복하게 만들면 참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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