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cial Mother`s Power의 구현을 기다리며
무릇 엄마는 삶의 바로미터
2009년 6월 최영수소장
요사이 똑똑한 젊은 엄마들 대부분은 ‘자식’이라는 존재를 마치 자신의 악세사리~삶의 무기로 삼기위해 돈으로, 시간으로 심혈을 기울여 가며 투자에 열심들이다.
숨 돌릴 사이 없이 자가용으로 아이들의 하루를 돌리는 폼이 마치 전쟁 치르는 것처럼 스스로도 목숨을 걸고 자식들에게도 목숨을 요구하는 듯 보인다.
진정, 숨 쉴 사이 없이 일상을 돌려 타인을 넘어서는 데만 목숨걸어야하는가?
그것도 인성은 외면한 채, 긴 인생의 목적도 도외시한 채 눈앞의 무한한 지식경쟁에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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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우리 개개인이 무심중에 그렇다고 믿고, 무심결에 그렇게 해버리는 집단무의식적 자동사고에 의해 치러지는 모든 행동들의 대부분은 인간에게 등수를 매기고 일렬로 세우고자 하는 안간힘으로 연결된다고 본다. 그리고 1등으로 선두에 자식을 세운 부모들은 모두가 자신의 훈장인양 무거운 어깨를 휘두르며 번쩍이며 위세를 떨치려드는데 매스컴도 덩달아 바쁘다.
그래서 그런 바람을 이루고픈 많은 엄마들은 기꺼이 사랑하는 자녀들을 세상을 향한 서열매김 줄에 총력으로 출전중이다.
한편, 엄마들은 자기 자식을 제일 잘 안다고 을러댄다. 그러나 엄마들은 모른다. 단지 그들 자신의 고픈 것만을 본능적으로 알고 맹목적으로 자신들의 그 고픔을 채우려 게걸스레 세상을 향해 자식을 앞세워 먹이사냥을 하고 있음을!
그렇게 엄마들은 지나친 자식사랑에 눈이 먼 모성으로 너무도 쉽게 자신을 잊어버린다.
그러다보니 엄마들 눈에는 항시 자녀모습에 자신을 오버랩시키고, 동일시하는 착시현상이 생긴다. 게다가 그것을 진실인양 덥석 물고는 절대로 양보 못한다고 세상을 향해 그 위력을 선포중이다.
이렇듯 격심한 서열전쟁에 참여하고 있는 대부분의 엄마들도 비록 자신들은 학창시절에 1등이 아니었어도, 지금은 엄마가 되어 1등을 향해 꿈꾸고 기대할 수 있는 자녀를 가진다는 것 자체로 자신들의 능력에 자부심을 느끼기도 하고 나아가 그만큼의 경제력 창출로 누구보다도 행복한 가정생활을 영위한다고 높은 자존감으로 치레하고 있으리라.
이성을 되찾아 냉철히 생각해 보면, 1등이라는 목표 또한 아이와 함께 정해야 할 선택의 문제임도 금방 알 수 있으리라.
또한 여러 위인들을 보아도 명문학교를 졸업한 사람들이기보다는 부모나 주위 어른들의 절대적 지지와 꿈을 향한 자신과의 긍정적 대화로 날이면 날마다 자신을 성장시켰다는 사실들도 많은 엄마들은 인지하고 있으리라.
인간들에게 있어서는 ‘엄마’라는 단어만으로도 잉태된 그 시절로 되돌리듯 영원한 느낌과 감정을 기억해내곤 그리움으로 목말라하는 존재다.
그렇게 엄마는 영원한 그리움으로, 바라보기만 하여도 행복해 하는 따뜻하고 포근함의 에너지를 품고 있는 은나노 칩이다.
본능적으로 독을 감지하는 능력도 탁월한 은나노 칩이다.
이제 우리 엄마들은 눈앞의 줄 세우기, 인성과 지식의 분리작업을 즉각 중지하고, 엄마 자신의 고픔과 부족함을 자식을 통해 채우려 하지 말고, 아이는 아이 본성에 따라 잘 성장하도록 버려두고, 도와주며, 수많은 독성을 막아주는 은나노 칩 역할만 하자.
이렇듯 안전한 환경 자체인 엄마가 되자.
그렇게 엄마처럼 생활의 리듬을 몸이 알 때까지 우리 아이들에게 익히게 하자.
그래서 무슨 일이나 상황에 닥치면, 자신의 몸의 얘기에 귀 기울이게 해서 자신의 몸을 어루는 행복을 주자.
그렇게 우리 아이들이 자신의 몸을 토닥이다 보면, 어느 새 자신의 마음과도 친구가 되고, 그렇게 우리 아이들이 자신과 친구 되는 행복을 알게 하자.
엄마들이여, 자신의 삶을 먼저 챙기자.
그렇게 먼저 본이 되는 ‘엄마’로 하루하루를 실천하자.
그렇게 충실한 엄마의 하루를 우리 아이들이 보고 배우게 하자.
그 엄마의 하루를 삶의 바로미터로 삼아 그들의 하루를 성취하는 기쁨을 주자.
이렇게 「엄마본」따라 보고, 배우고, 실천하는 교육의 힘으로 세상의 흐름을 주도할 만큼 「‘사회적 엄마’로서의 능력=SMP(Social Mother`s Power)」을 쌓아가자.<행가래로 86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