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6학년 준원이 찬유 태민이 7학년 정하율 이렇게 넷이 한 반이 되었습니다
첫날 입학식을 마치고 반별 모임 시간. 우리는 진진가 게임을 하며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진진가 게임이란 자기에 대해 진실한 이야기 2개 가짜인 이야기 한 개를 적고서 그 중 가짜를 알아맞추는 것으로 아이들은 그 게임을 통해 짧은 시간 서로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며 까르륵 거리며 즐거워했었습니다.
단 그날 태민이가 가족 여행으로 함께 오지 못해서 아이들 말로 60% 가 부족했다 합니다. 오늘 나타난 태민이에게 새로온 준원이가 그렇게 인사를 해주니 격한 포옹보다도 더 따스한 포옹의 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너나 없이 공감해주면서 맞아. 넌 60% 이상이야. 얼마나 예쁜 말이던지요.
함께 해서 완전체가 된 감정을 그렇게 표현해주니 너무 따뜻하고 훌륭한 아이들을 맡게된 것같아 교사로서 긴장이 되고 설레기도 했습니다.
태민이 오면 하자고 했던 진가가 ㅡ 아이들이 응용해서 만든 게임 , 가짜가 두 개 진짜가 한 개인 이야기 들려주고 맞추기 게임을 했습니다.역시나 서로 자기만 알고 있는 자기만의 이야기를 친구들이 맞추어주는게 너무 재미있는지 아이들은 더 하고 싶어했지만 반별 시간이 그리 길지 않아서 아쉽게 1번 하고 다시 진진가를 한번하고 그렇게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반 이름 정하기를 했는데 10개나 되는 이름의 후보 중 뜻밖에도 5명 중 4표로 하루반이라는 이름이 당선되었습니다. 담임으로서 이름을 지을 때 이름은 매우 중요하다. 우리의 이미지인 만큼 의미있고 가치를 담아냈으면 좋겠다. 라는 가이드를 했을 뿐인데 아이들끼리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재미있게! 행복하게! 보냈으면 좋겠다면서 그렇게 정했습니다.
하루라! 그렇습니다. 우리는 하루라는 단위로 사니까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야하고 성경에서도 오늘. 이라는 하루를 매우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하루반...
그리고는 함께 우리반 이랬으면 좋겠다. 하는 이상적인 모습 써보기를 했습니다.
우리반은 한번도 싸우지 맙시다!
건강하기!
서로 도와주기!
뒷담화 하지 않기!
수업시간 5분전에 준비하기
8시 40분에 등교하기
알잘딱깔센 ㅡ 알아서 잘 딱 깔끔하고 센스있게!
생일 파티 해주기 과자 파티 자주 하기
규칙 잘 지키기
착한 어린이
등등도 있고
벌 주지 않기 밥 남겨도 뭐라하지 않기같은 샘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노잼 개그 금지 알면서 굳이 질문 금지같이 아이들 같은 이야기도 있었네요
이렇게 써서 붙여넣고 자신들이 써놓은 꿈의 교실 만들기 하나하나를 소리 내어 읽었습니다. 아침에 오는 시간 정하기 부터 논의가 분분합니다. 결국 40분의 꿈을 현실로 조정해서 50분까지 오기로 하고 9시부터 지각 체크하기로 하고 이런 식으로 자신들이 우리 학급에 꾸는 꿈을 이야기 했습니다.
일단 이번 주 목표는 아이들의 이야기를 가감없이 많이 듣고 아이들을 알아가는 것이었는데 그런 면에서 짧은 시간이었지만 아이들에 대해 알게 되는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싫어하는 것 꿈 올해의 버킷리스트 나누기 하느라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시간이 짧았습니다.
교사에게 바라는 것은? 하고 물었더니 공부 많이 시켜주세요. 수업을 어렵지 않게 해주세요 재미있게 누구하나 뒤쳐지지 않게 해주시고 규칙대로 봐주는 것 없이 해달라고 합니다. ㅎㅎㅎ.
이런 기특한 녀석들이라니요~~
반장 부반장도 서로 자기가 하겠다고 자원해서 반장에 김준원 부반장에 김태민. 이렇게 뽑혔고 자리도 정했습니다. 스스로 알아서 동시에 협력하면서 함께하기.가 제가 아이들에게 바라던 거였는데 정말 그렇게 해가는 모습을 보니 마냥 흐뭇하고 기대도 되고 긴장도 됩니다.
그리고 오늘이 수요일이라 분리수거 봉사일이라 분리 수거장으로 갔습니다.
학기초라 버릴 게 많아서 모든 쓰레기통이 꽉꽉 차있었지만 넷이서 뚝딱뚝딱 힘을 합쳐 하니깐 손쉽게 해내었습니다. 누구하나 뒤로 빼거나 소극적이지 않고 적극적으로 하니깐 그도 즐거운 일이네요.
심지어 우리 고참 하율이는 여기서 집중해서 쓰레기를 줍다보면 그도 재미있어. 라고 해서 다시 한번 저를 놀라게 합니다.
하루하루 성실하게! 재미있게! 행복하게! 갈 수 있게 ! 화이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