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셋째주를 맞아 부모님들께 알립니다>
낮에는 거의 한여름 같은 초여름, 6월입니다. 하지가 가까워지면서 해가 엄청 길어졌습니다. 벌써 수확해야 하는 열매들이 있어서 부지런을 떨지 않으면 때를 놓치기 일쑤입니다. 매실을 따서 매실청을 담갔는데 절반은 그냥 땅에 떨어져 토끼의 먹이가 되거나 썩거나 합니다. 학교를 둘러싼 모든 자연 환경이 우리 아이들을 키우는 데 필요한 하나님의 지혜로 가득차 있는 거 같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낙과 없이 부패함 없이 순전한 열매로 하나님께 드려지길 바랍니다. 또한 거름을 줄 때와 가지를 칠 때, 그리고 기다릴 때와 수확할 때를 잘 알고 놓치지 않는 지혜와 분별을 또한 우리 부모님과 선생님들에게 주시길 기도합니다. 몇 가지 알려드리오니 잘 읽어주시고 함께 기도해주세요.
1. 6월 일정
1) 16일(화) : 박순민 (예진세진아버님) 선생님의 ‘의료선교’ 특강(진리동산)
2) 아침반 강독회 : 19일 금요일 오전 10시
저녁반 강독회 : 22일 월요일 저녁 8시
3) 22일(월) : 루트반 대상 탈북청소년 학교 재학생 특강(일정 변경 가능)
4) 26일(금) : 진리동산 안동 추월교회 전도여행 및 의성 주기철 수난 기념관 탐방
2. 16일 박순민 선생님의 의료선교 특강
- 2027년도 10월에 원주 세브란스에서 세계 의료선교대회가 열린다고 합니다. 우리 예진세진아버님께서 이 귀한 일을 맡아서 준비하게 되셨다고 합니다. 그 말씀을 듣고 먼저 우리 아이들에게 ‘의료선교’라는 것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십사 부탁을 드렸는데 흔쾌히 받아주셔서 이번에 아이들을 대상으로 의료선교 특강을 해주기로 하셨습니다.
- 우리나라는 140년전에 선교사님들을 통해 복음을 전해받았는데 그때 오신 선교사님들은 복음 전파의 통로로 병원과 학교를 세우셨습니다. 원주 세브란스 또한 그런 선교 역사의 한 부분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합니다. 우리나라는 선교를 받는 나라에서 전세계로 선교하는 나라로 바뀌어 전세계에서 미국 다음으로 선교사를 많이 파송한 나라입니다. 전 세계 각지에서 ‘의료’라는 방법을 통해서 복음과 함께 많은 사람들을 치료하고 계신 선교사님들의 이야기를 통해 우리 아이들의 마음에도 선교에 대한 귀한 마음이 자라날 수 있도록 기도부탁드립니다.
의료선교 특강을 시작으로 내년도에 있을 선교대회에 이르기까지 우리 아이들이 이 대회에 관심을 가지고 꾸준히 도울 일을 찾아보고 참여하려고 합니다. 특강에 와주시는 박순민 아버님께 감사드리고 우리 아이들도 나중에 어른이 되어 자신의 분야에서 선교사로서 쓰임받는 일꾼들이 되길 소망합니다.
2. 탈북청소년 친구들, 학교와 교류 시작
- 강원도대안학교연합회 회원학교 중의 하나로 춘천에 탈북청소년들의 자립을 위한 ‘해솔직업사관학교’라는 대안학교가 있습니다. 그동안 강대연 활동 중에 그곳 이사장님이나 교장선생님들과 종종 얼굴을 뵈었었는데, 지난 번 교육감 후보 간담회를 마치고 학교를 방문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 전에도 교장선생님께 우리 아이들과 교류하면 좋겠다고 말씀을 드린 적이 있었는데, 이번 방문을 통해 탈북 청소년 친구들(이라고 하기에는 나이가 좀 많지만)의 이야기를 산돌 아이들에게 들려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요청을 드렸습니다.
- 해솔에는 10대 후반부터 30대까지, 부모와 함께 탈북하여 중국에서 수년간 지내다 한국으로 들어온 30명 가량의 탈북청(소)년들이 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교장선생님께서는 그 중에서 우리 아이들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는 친구와 함께 우리 학교에 한번 와주시기로 하셨습니다. 그리고 어떻게 탈북청소년 학교가 세워지게 되었는지, 또 어떻게 그 학교에서 교장으로 섬기게 되었는지 그 과정에 대해서도 함께 나눠주시기로 하셨습니다. 또한 가능하면 우리 아이들이 춘천의 학교를 방문하며 서로 간의 이해를 도모하기로 하였습니다.
- 금요일 마무리예배와 디보션 시간을 통하여 우리 아이들이 어떤 분들의 ‘선한이웃’이 되어줄까를 계속 나누고 있는데, 이번 탈북 청(소)년과의 만남과 교제를 통해서 북한의 실상도 알고 더불어 탈북민들의 애로에 대해서도 들으며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작은 것이라 할지라도 어떤 것이 있을지를 생각하고 고민해보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부모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
3. 26일 안동 추월교회 및 의성 주기철 수난 기념과 방문을 위한 준비
- 26일에는 안동과 의성 방문을 합니다. 오전에는 지난해 첫 만남을 가졌던 달마을추월교회(구 영남북부교회)를 방문하여, 한 분도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고 하는 마을 어르신들을 가가호호 방문하여 전도를 하는 시간을 가지려고 합니다. 아이들에게 마을 어르신 한 분도 예수님을 안 믿는다고 하자, 믿지 못하겠다는 표정들이었는데, 그래서 이번에 우리 아이들이 직접 전도지도 만들고 편지도 쓰고 작은 선물을 준비하여 어르신들을 집집마다 찾아뵈며 전도를 하기로 했습니다. 약속반 친구들은 할아버지 할머니들께 안마를 해드리기로 하고 선생님들을 대상으로 연습을 하기도 했습니다. 아무렴 우리 아이들이 방문하여 인사도 드리고 안마도 해드리면서 전해드리는 전도지를 마다하실 어르신이 있으실까요. 이런 만남을 통해서 마을의 어르신들이 교회에 대해서 마음을 열고 추월교회에서 운영하는 ‘원적외선사우나’(힐링쉼터)도 자주 이용하시고 마침내 교회에 발걸음을 하실 수 있도록 기도 부탁드립니다.
- 오후에는 이번 학년도 신앙인물인 주기철 목사님의 발자취를 따라서 의성 ‘주기철 수난 기념관’에 다녀옵니다. 이를 위해서 아이들이 스스로 활동지도 만들며 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일제시대 의성 경찰서 자리에 기념관이 세워져 있는데, 주기철 목사님이 갇히셨던 그 자리를 직접 볼 수 있고 주기철 목사님이 당하셨던 고문이 어떤 것이었는지도 상세히 들을 수 있습니다. ‘살아있는’ 믿음을 아이들에게 전수하기 위하여 교육과정에 편재한 ‘신앙인물’ 수업 탐방인 만큼, 우리 아이들이 어떤 ‘지식’보다도 생생한 역사의 현장을 통해서 주기철 목사님의 삶을 느낄 수 있는 귀한 시간이 되길 바라며 부모님들의 기도를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