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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일,9일 4ㅡ5학년 동시 : 1반의 작은 시낭송회

작성자주향샘|작성시간26.06.08|조회수32 목록 댓글 0

오늘은 우리 1반 시인들이 그동안 쓴 시들 중 한 편씩 낭송을 하고 서로 시인에게 질문도하고 답도 하는 작은 시낭송회를 열었어요. 시는 샘이 뽑아준 아이도 있지만 자신이 제일 좋아하는 시라며 스스로 뽑아 읽은 아이도 있었어요. 시를 쓸 때 자신만의 그 느낌이 좋았었나봅니다.

서로의 시에 감탄하며 시간 가는 줄 몰랐어요. 질문은 주로 어떻게 그런 표현을 하게 되었어? 였어요. 자신들이 쓴 시에 대해 이야기해주고 서로의 시를 감상하고 좋다며 그걸 향유하며 누리는 시간, 넘 좋았어요. 오늘 첫 날 시낭송된 여섯 편의 시를 들려드립니다. 순서는 제일 먼저 손 든 승빈이가 듣고 싶은 시인을 지목한 순서랍니다. 


엄마닭 
 
                 김승빈 
 
엄마닭이 가만히 앉아있다. 
무슨 일인가 하고 들여다보니 
작은 알을 마치 보물인 마냥 꼭 안고 있다. 
엄마닭은 마치 보물을 지키는 
경비병같다. 
누군가 자기의 보물을 뺏어갈까하면 
화를 내며 쫓아낸다. 

종이 
 
               장이언 
 
종이종이 색종이 
무지개에서 나온 색종이 
 
종이종이 책종이 
책안에 사는 책종이 
 
종이종이 그림종이 
그림으로 화장하는 그림종이 
 
길앞자리 
 
                위이룬 
 
자전거보다 더 빠르게 
움직이는 보석 
세상에서 제일 빠른 보석 
 
달팽이 
 
                 김예찬 
 
달팽이는 내가 간 곳을 흔적을 남긴다 
나한테 와라 하고 흔적을 남긴다 
나에게 오면 같이 놀자고 
 
우산 
 
                  박소은 
 
난 우산이 좋다 
우리를 춥지 않게 해주어서 
난 우산이 좋다 
우리를 비를 안 맞게 해주니까 
난 우산이 좋다 
누군가의 인생에 비를 안 맞게 해주니까 
 
우산 
 
                    이희엘 
 
이슬비 내리는 이른 아침에 
병아리 두 마리가 우산을 쓰고 
나란히 걸어옵니다.
 
꽃잎 우산, 풀잎 우산 
좁다란 산책길에 우산 두 개가  
두 손을 꼭 잡고 걸어옵니다. 
 
벚꽃 
 
                      최지안 
 
4월이면 벚꽃이 피지 
5월이면 벚꽃이 지지 
시들시들 
 
하지만 
내년이면 새 맘 새 몸으로 다시 피지 
 
우산 
 
                         김주아 
 
비가 올 땐 우산이 나의 친구다 
비가 오면 우산이 날 따라오고 
사이가 안 좋아지면 
비가 나에게 들어온다 
 
토끼 
 
                         이하음 
 
귀여온 몸에 
흰색털 입는 게 
참 예쁘다 
 
토끼 엄마는 
어떻게 그렇게 
예쁜 아기 토끼를 낳았을까 
 
우산 
 
                           김한나 
 
밖에 비가 온다 
비가 오면 우산은 신이 나서 
춤을 춘다 
우산은 밖에 나갈 준비를 한다 
 
우산은 나가서는 빗방울과 
신나게 놀다가 
헤어지기 싫어서 
빗방울과 꼭 붙어있는 채로 들어온다 
 
구름 
 
                           김은진 
 
구름은 마치 솜사탕같다 
구름은 부드럽다 
구름 위로 올라가 자고 싶다
구름은 몽실몽실한 강아지같다 
구름은 몽실몽실하다 
구름은 예쁘다 
구름은 마음이 예쁘다 
우리를 반겨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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