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칼럼은 김승훈박사(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 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가 2005년 3월 16일부터 쓰기 시작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전문 칼럼입니다. 원문은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 홈페이지(www.sgbok.co.kr)에 있습니다.
지난주 목~금요일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서 기금 실무자를 대상으로 <사내공동근로복지기금 기본실무> 이틀 교육을 진행하고 토요일 점심 무렵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하여 기본실무 교육을 진행하느라 잠시 미루고 있던 기본재산을 사용하기 위한 사내근로복지기금 운영컨설팅과, 사내근로복지기금 합병컨설팅 서류 작업을 진행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에 고물가, 고환율, 기술 발전으로 경제도 어렵고 기업들도 일부 잘 나가는 업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기업들이 고전하고 있다. 사업의 철수, 조직을 축소와 함께 인력 구조조정이 상시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경영이 어려워 사내근로복지기금 출연이 어려우니 기 조성된 기본재산을 사용하는 방법에 대한 상담도 늘고 있다.
기업 내 회사들 간 합병도 늘어나는 추세이다.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기금법인 합병 문의와 그룹 내 각 회사 별로 설립되어 있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을 해산하고 공동근로복지기금으로 전환하는 상담도 예전보다 늘었다. 생존을 위한 몸부림이다. 이 바쁜 시기에 지난 토요일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에 출근하니 사무실 인터넷이 먹통이었다. 인터넷 검색, 자료 스캔, 자주 듣는 인터넷 방송 음악도 모두 멈췄다. 내부 문제인가 인터넷 장치들을 살펴보았지만 별 이상은 없었다. 그럼 외부 문제임이 분명했다. 휴일이라 조치도 힘들었다. 연구소 연구원들도 휴일에 쉬니 방법이 없었다. 월요일, 오전 9시 통신사에 AS 요청을 하여 오후에야 수리를 마쳤다. 지난주 건물 외벽과 바닥 공사를 하면서 건물 외벽에 걸쳐진 선들을 정리했는데 그 안에 우리 사무실 통신 선이 포함되어 있어서 외부에서 들어오는 통신 선을 다시 복구해 주었다.
이번 일을 지켜보면서 신속히 현장의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사람이 진짜 전문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전문가는 지식과 함께 수 없이 현장을 다니면서 경험이 축적된 사람이다. 3년 전, 지방에 있는 어느 대도시 소재 제조업 중소기업에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을 갔는데 회의실 액자에 큰 글씨로' 우문현답'이라는 글이 쓰여 있었고, 그 큰 글자 사이에 작은 글씨로 '우리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라고 쓰여 있었다. 우문현답(愚問賢答)의 사자성어의 뜻과는 또 다른 기업경영의 혜안을 읽을 수 있는 명언이다.
중국 당나라시대 임제종의 개조(開祖)인 임제의연(臨濟義玄) 선사는 수처작주(隨處作主) 입처개진(入處皆眞) 법어를 남겼다. 풀이하면 隨處作主(자신이 머무르고 처한 상황, 변화에 흔들리지 말고, 언제나 삶의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주인이 되라. 주체의식을 가져라) 入處皆眞(자신이 머무르고 처한 그 자리에서 매순간 진실하고 최선을 다한다면 그곳이 바로 진리의 세계이자 깨달음의 공간이다.) 내가 사내근로복지기금 설립컨설팅을 수행하면서 그 회사를 직접 방문하여 대표를 만나려는 것도 대표의 이야기를 듣고 그 니즈를 반영하여 그 기업에 맞춤식 컨설팅을 해주기 위함이다. 답은 늘 현장에 있다는 것을 나는 믿는다.
김승훈 사내근로복지기금연구소장(www.sgbok.co.kr)
(제1호 사내근로복지기금박사/경영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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