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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산행

천축산653m

작성자산마루|작성시간26.06.16|조회수2 목록 댓글 0

산행코스 : 전치마을-천축산-북바위봉-북바위-550봉-불영사일주문주차장(8.8km)

천축산(天竺山 653.3m)은 경상북도 울진군에 위치해 있는 산으로서, 울진의 대표적인 명산입니다.
전체적인 산세는 능선이 동서로 뻗어 있으며, 동쪽으로 동해바다. 서쪽으로는 통고산과 이어져 있고, 수백년된 금강송(松)인 춘양목과 느티나무,  굴참나무가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정상 서쪽 능선에는 북바위라는 암봉이 있으며, 그 북쪽 기슭에는 651년 신라 의상대사가 창건한 비구니 사찰인 불영사(佛影寺)가 있으며, 그 옆으로는 우리나라 최고의 계곡이며 명승6호로 지정된 불영계곡이 있습니다.
조망도 무척 우수하여 동쪽으로는 동해바다, 북쪽으로는 불영계곡이 보이는 등 사방으로 경북의 마루금이 장관입니다ㆍ
천축산이라는 이름은 '하늘천' '대나무축' 자로서 서기 651년 의상대사가 이곳의 산세가 인도의 천축산과 비슷하다고 하여 부르게 되었다고 합니다ㆍ

 

천축의 의미는 고대 중국에서 인도 또는 인도 방면에 대해 부르던 호칭이다천축은 불경을 구하기 위해 서역을 방문한 삼장(현장)법사 일행의 모험담을 그린 '서유기'에도 나오며 신라의 혜초가 쓴 '왕오천축국전'에도 등장한다.

하지만 외연을 확대해 보면 그곳은 부처가 있는 곳 혹은 서방정토를 뜻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이런 의미를 전제할 때 천축산은 천축의 이미지를 내포한 산이라 하겠다.

경북 울진에 불영사란 비구니 사찰이 있다그 절 일주문을 보면 '천축산불영사'라 씌어 있다창건의 유래 역시 절이 있는 산의 생김새가 인도 천축국에 있는 산과 닮았다 해서 천축산이라 하고 절 이름도 한때 천축사라 했었다고 한다.

 

바로 그 천축산이 어떠할까어떤 산세와 연유를 지녔기에 감히 천축의 이름을 달았을까산은 경북 울진군 근남면과 서면 경계선상에 있다높이는 653m로 인근의 통고산(1066.5m)에 비하면 턱없이 낮다
하지만 남북으로 왕피천과 불영계곡이 흐르고 있는데다 지형까지 까다로워 제대로 찾아가지 않으면 만나볼 수 없는 꼭꼭 숨은 산이다특히 산의 남쪽에 흐르는 왕피천은 그 옛날 왕이 은거지로 삼을 만큼 첩첩산중의 오지인 왕피리로부터 발원되는 계곡이다.

 

이 산의 자락에 깃들어 있는 불영사 역시 예사롭지 않은 고찰이다특히 절이 있는 주변 지형은 산이 감돌고 물이 휘돌아가는소위 '산태극(山太極수태극(水太極)'의 전형이다불영사는 그 중심에 자리하고 있어 더욱 시선을 끈다.

절 자체의 모습도 아름답기 그지없다물론 수백년 세월 동안 소실과 중수를 거듭했지만 고색과 어우러진 단아한 모습은 단연 으뜸이다
응진전 대웅전 영산회상도 등 보물과 법영루그 아래 연못이 깊은 감동을 자아낸다특히 이 연못은 능선 쪽 바위가 수면에 관음상의 모습으로 비쳐진다고 해서 불영지라 이름 붙었고 이를 계기로 절의 이름도 천축사에서 불영사로 개명되었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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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행은 하원리 밭치밭마을 버스정류장에서 시작한다. 밭치밭마을은 울진읍에서 불영사로 가는 36번 국도로 들어서서 20분쯤 가면 닿는 불영사 못 미친 민박마을이다.

버스정류장 이정표엔 '전치'로 나와 있다. 버스정류장에서 도로를 가로질러 맞은편 쪽을 보면 강 수준의 계곡 하천과 산자락이 눈에 들어온다. 그 산자락이 천축산으로 연결되는 지능선이다. 그곳으로 가는 길은 정류장 맞은편 시멘트길로 연결돼 있다.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 입구에 노란색 바탕의 천진사 안내 입간판이 세워져 있어 참고한다.

시멘트길을 따라 내려가면 곧 T자 갈림길을 만난다. 왼쪽은 아미사로 가는 길이고 오른쪽은 지능선 들머리로 가는 길이다. 오른쪽으로 꺾어 조금 더 진행해 왼쪽 아래의 하천을 보면 다리의 교각으로 보이는 시멘트 구조물이 눈에 들어온다. 그 구조물이 들머리로 가는 포인트다. 실질적인 들머리는 이 구조물 너머 맞은편 둔덕을 오르는 계단으로 열려 있다. 헌데 지금은 이길로 못간다 특용작물 재배지로 좌측 아미사 가는길로 우회하여야 된다.
 
문제는 하천에 물이 많을 경우 신발을 벗을 각오를 해야 한다. 다행이 물이 많지 않다면 군데군데 놓인 징검다리 돌을 이용해 물을 건널 수 있다.

하천을 건너 계단을 오르면 제법 너른 밭을 만난다. 산길은 여기서 밭 왼쪽 끝의 산자락으로 연결돼 있다. 왼쪽으로 30m쯤 거리다.

지능선에 닿으면 가야 할 방향은 오른쪽의 능선길이다. 곧 갈림길이 있는 안부를 만나고 안부에서 직진의 오름길(능선)을 따르면 시설물이 있는 주능선까지 별 어렵지 않게 이어갈 수 있다. 중간에 간혹 만나는 사면길은 무시한다.

버스정류장에서 첫번째 안부까지 6분, 산불감시시설까지 75분쯤 걸린다. 등로 중간중간 송진 채취 흔적과 금강송들을 만난다. 금강송은 얼마 전 화재로 타버린 숭례문에 사용됐던 재목으로 유난히 곧고 길어 미인송 혹은 색이 붉어 적송, 왕실의 관곽재로 사용됐다고 해서 황장목이라고도 불린다. 울진지역이 군락지다. 등로의 조망은 그리 시원치 않다.

천축산 정상은 산불감시시설에서 오른쪽 능선길이다. 인적이 드물고 수풀이 우거져 산길이 잘 보이지 않지만 발 아래로 희미하게 이어져 있어 잘 살펴보고 가도록 한다. 정상까지 3분.

 

바윗돌이 몇 개 포개져 있는 천축산 정상에서의 조망은 서쪽의 통고산 쪽과 북쪽의 산릉 쪽으로 열려 있다불영사는 642봉에서 북쪽으로 뻗어내린 능선에 가려 보이지 않는다.

정상에서의 등로는 갔던 길을 5m쯤 되돌아 나와 오른쪽 아래로 떨어지는 길로 연결된다여기서부터 주의가 요망되는 구간이다지형이 복잡하고 가끔은 주능선을 벗어나 산길이 나 있지 않기 때문에 개념도를 수시로 확인해 보면서 진행하도록 한다오른쪽 아래로 떨어진 등로는 이후 왼쪽으로 트는 듯하다가 다시 오른쪽으로 휘돌아 능선과 합류한다휘어지는 부분에 별다른 특징이 없어 잘 살펴보고 진행하도록 한다.

진행 방향 정면은 길의 흔적이 거의 없고 오른쪽은 희미하지만 흔적이 있는 것이 차이라면 차이다이후 길은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된다
정상에서 내려와 처음으로 만나는 안부까지 10무명봉을 왼쪽으로 돌아 다시 만나는 분지 같은 안부까지 12분쯤 걸린다
분지 같은 안부에서의 등로도 주능선을 따르지 않는다.

산길은 주능선 왼쪽 사면으로 이어가다 건너편의 지능선 자락으로 붙는다이후 지능선에 올라 오른쪽으로 틀어 주능선 방향 오름의 길을 좇아간다독도가 까다로운 구간이지만 그런대로 뚜렷한 길을 따른다고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분지 같은 안부에서 642봉까지 10분쯤 걸린다
642봉은 별다른 특징이 없어 그냥 지나간다대신 오른쪽으로 희미한 길이 있으나 무시하고 정면의 넓고 비교적 뚜렷한 길을 따른다.

북바위봉은 642봉에서 6분쯤 능선을 따라가면 만난다북바위봉 직전 만나는 갈림길은 나중에 550봉으로 가야 할 등로다둥근 바윗돌과 멋드러진 금강송이 한 폭의 동양화를 그리고 있는 북바위봉에 오르면 바로 아래 바느질 틀의 북 같은 모양의 북바위(암봉)와 아득하지만 불영사의 전경도 한눈에 들어온다
북바위는 북바위봉 오른쪽을 돌아내려가 지능선을 따라가면 만난다암봉엔 남선대란 각자가 새겨져 있다.

불영사로 내려서는 550봉 가는 길 역시 북바위봉을 되돌아 나와 만나는 갈림길에서 오른쪽 아래로 연결된다이후 길은 크게 어렵지 않다주능선 마루금을 따라간다 생각하면 쉬 이어갈 수 있다
북바위가 잘 보이는 바위전망대까지 5능선이 아닌 계곡으로 떨어지는 듯한 느낌의 오른쪽 아랫길로 내려와 만나는 안부까지 4다시 오르막으로 올라와 만나는 능선분기점까지 4능선분기점에서 오른쪽 오름길로 올라 만나는 550봉까지 7분이 더 걸린다.

550봉에 닿기 직전 만나는 능선상 갈림길에선 왼쪽의 사면길은 무시하고 정면의 오름길로 오른다사면길로 잘못 접어들면 불영사로 내려서는 갈림길을 놓치게 된다유의 지점이다
550봉은 주변의 봉우리와 달리 곧고 키가 큰 금강송 소나무가 여럿 서 있어 위치 확인이 쉽다혹 분별이 어렵다면 642봉에서 내려와 처음으로 만나는 봉우리라 생각하면 된다
이 봉우리가 중요한 것은 이 이상 더 진행해서는 안 되는 지점이자 하산해야 하는 포인트이기 때문이다.

550봉에서 불영사로 내려서는 등로는 진행방향 오른쪽 아래로 열려 있다이후 외길의 비교적 뚜렷한 능선을 따라 내려가면 두 차례 정도 계곡을 만나고 그 계곡을 왼쪽으로 건너면 불영사 진입로에 닿게 된다불영사 진입로까지 35분 소요진입로에 닿으면 길 건너편에 굴참나무 안내판이 세워져 있다.

불영사를 둘러보려면 왼쪽길로 가면 되고 매표소로 바로 나가려면 오른쪽 아랫길로 향하면 된다불영사 대웅보전까지 5매표소까지는 15분쯤 걸린다불영사 버스정류장에서 밭치밭 정류장까지는 2구간 거리(약 2.5).

 

불영사(佛影寺)

대한불교조계종 제11교구 본사인 불국사의 말사이다. 〈천축산불영사기 天竺山佛影寺記〉에 의하면 651년(진덕여왕 5)에 의상(義湘)이 창건했다고 하며 다음과 같은 창건설화가 전한다.

 

즉 의상대사가 동해로 향하고 있는데 계곡에 어린 오색의 서기를 발견하고 가보니 연못 안에 9마리의 용이 있었다. 이에 도술로 가랑잎에 '火'자를 써서 연못에 던지니 갑자기 물이 끓어올라 용들이 견디지 못하고 도망을 친 자리에 절을 지었다고 한다. 그뒤 의상대사가 다시 불영사를 방문할 때 한 노인이 '부처님이 돌아오시는구나'라고 하여 불귀사라고도 불렸다. 창건 이후 여러 차례의 중수를 했는데, 1396년(태조 5)에 나한전만 빼고 모두 소실된 것을 이듬해에 소설이 중건했다.

 

임진왜란 때 다시 영산전만 남고 모두 전소된 것을 1609년에는 성원이, 1701년에는 진성이, 1721년에는 천옥이 중건했다. 현존 당우로는 응진전(보물 제730호)·대웅보전(보물 제1201호)·극락전·명부전·조사전·칠성각·응향각 등이 있다. 이밖에 3층석탑(경상북도 유형문화재 제135호)·양성당부도·불영사사적비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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