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뫼악산장 → 사사리고개 → 북바위산정상 → 목계단 → 신선대 → 북바위 → 물레방아휴게소(4.9km)
▣ 산행 개요▣
북바위산은 충청북도 충주시 상모면과 제천시 한수면 사이에 있는 산입니다. 북바위산은
월악산 국립공원에 속한 산이지만 만수봉에서 -월악 영봉에 이르기 까지의 월악산 주릉과는
달리 백두대간이 포암산으로 가기전 마패봉에서 북으로 뻗친 능선이 지릅재에서 가라 앉았다가
다시 솟구쳐 박쥐봉을 이루고 다시 봉우리를 솟구친 것이 북바위산입니다. 해발 772m로 암봉 -
암릉으로 이루어 지다시피 한 산이며, 계곡산행과 능선산행을 병행할 수 있고 송림이 울창하며
소나무는 거의 노송으로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북바위산 산행은 월악 영봉을 비롯 멀리 주흘산 부봉, 포암산, 조령산 능선, 가까이는 신선봉에서
마패봉으로 이어지는 능선길이 아름다운 조망이 압권인 산입니다. 최대한 여유롭게 산행하셔도
3시간30분이면 만족한 산행길을 즐길 수 있습니다.
북바위산은 기본적으로 4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북바위가 있는 봉우리를 넘으면
나머지 암봉중 주봉과 송림이 무성한 암봉이 하나 보입니다. 암봉은 일부 하얀 슬랩을 보이고
거의 소나무로 덮여 있지만 분명한 암봉임을 짐작케 합니다.
능선엔 소나무숲이 계속되며 운치를 더해 줍니다. 노송숲이 우거져 있어 조망이 막혀 있는데
정상 조금 못간 곳, 높이 차이가 거의 동일한 곳에 조망이 좋은 평탄한 암릉이 펼쳐져 있습니다.
이 암릉에서 남쪽을 조망하는 맛은 기가 막힙니다. 파도처럼 일렁이는 듯한 부봉6봉과 밋밋하나
장대하게 솟아있는 주흘산, 부봉에서 포암산으로 이어진 백두대간 능선길이 보입니다.
속살이 비치는 엷은 망사 브라우스를 입고 있는 여인의 가슴처럼. 이 암봉들을 연결하는 능선은
암릉과 송림이 우거진 육산이 혼재하여 있습니다. 적당한 거리에 하나씩 서 있는 이 능선봉 들을
넘어 능선을 오르락내리락 하면서 송림 우거진 능선의 솔바람소리를 들으면서 산행하는 맛은
북바위산 산행을 어느 산 산행보다 기분좋은 산행으로 만들어 줍니다.
이 암봉의 꼭대기의 암릉은 대슬랩으로 조망이 특히 뛰어나고 잘생긴 소나무가 주변에 있어서
저절로 앉아 쉬고 싶은 생각이 나는 곳입니다. 이곳의 조망은 거침이 없습니다. 이곳이 신선이
노닐던 신선대입니다.
경사는 대체로 완만합니다.
신선대에서 20여분쯤 내려가면 경사진 커다란 너럭바위에 도착합니다. 둥글게 생긴 넓은
바위에 앉아 역동적인 모습을 보이는 월악산 영봉, 중-하봉의 억센 능선이며 덕주골과 그 안쪽
만수암릉이 덕주봉뒤로 사라지는 모습, 덕주봉능선 등이 시야에 들어옵니다. 월악산의 아웃라인은
우리나라 산 중에서도 백미에 속합니다. 북바위산에 오면 그 힘찬 산악미를 제대로 볼 수 있는데
이점이 북바위산 산행의 가장 매력 중 하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 기울어진 전망대 너럭바위 옆엔 바위 가장 자리를 백만불짜리 분재같은 노송이 몇 그루 그늘을
드리우고 있어서 한 여름엔 소나무 그늘 아래 앉아서 송계계곡을 내려다 보며 월악산의 매혹적인
스카이 라인을 감상하는 맛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귀중한 경험이 될 것이며 월악산 진수의 절반
이상이 들어 있습니다.
월악산 남쪽 일대는 유난히 좋은 산이 많습니다. 백두대간길의 대미산에서 만수암봉에 이르는
곳곳에 포암산, 주흘산, 조령산, 부봉6봉 등 가히 산행의 천국이라 할만한 지역입니다. 마치 산의
전시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파도를 타면서 일렁이는 듯한 산, 어떤 능선은 유하고 어떤
능선은 거칠어서 사나운 파도를 연상케 합니다.
북바위산 능선은 조망이 이렇듯 좋고 높낮이가 걷기에 적당할 정도로 완만하고 그래서 송림이
줄이어 있어 솔바람 소리와 솔향기 가득한 곳에서 산림욕도 가능한 상쾌한 솔잎향기 풍기며
그늘을 지어주는 암릉과 솔밭길의 조화, 그 산길은 언제나 빼어난 월악의 그림이 뒤에서 혹은
앞에서 우리의 감성을 북돋우워 주는 아름다운 산길입니다.
이곳에서 아름다운 월악산 영봉, 중봉, 하봉 능선과 대미산에서 만수암봉에 이르는 산마루금을
조망 후 조금 더 내려가면 이 능선 산행의 가장 중요한 포인트인 북바위봉 전망대에 닿습니다.
(북바위산(鼓山) 정상은 이 바위 이름에서 온 것이지만 실은 이곳에서 2km거리 떨어진 곳에
있습니다.)
베를 짤 때 실 사이를 들락 거리던 북(鼓)을 닮았다고 북바위라고 이름 지어진 북바위봉은 바위
한면이 칼로 도려낸 듯 맨질맨질하고 윤곽은 북을 닮아 붙여진 이름입니다. 중간 균열에 작은
소나무가 하나, 그리고 잎을 떨 군 잡목 한그루가 박혀 있는 것이 고작입니다.
북바위봉이 아름다운 것은 북바위봉을 바라보는 조망대가 북바위봉 아래 협곡을 사이에 두고
정면에서 약간 시야를 쳐든 곳에 위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눈에서 북바위봉 암면까지의 직선
거리는 100여미터 정도 될까? 북바위봉 바위 아래엔 거목 노송이 몇그루 자리잡고 있고 봉우리
위에도 소나무들이 서 있습니다.
북바위봉 옆(좌측)은 슬랩을 이룬 암릉이 40도 정도의 완만한 경사로 거침없이 송계계곡 쪽으로
경사가 잡혀있고 그 암릉 에도 소나무들이 분재처럼 강안한 생명력으로 군데군데 서 있습니다.
(참고로 지가 심은 거이니 욕심 내지 마셔.....ㅎㅎ)
우측은 북바위 뒤켠으로 송림이 우거진 능선이 보이고 가장자리가 송림으로 장식된 한장의
동양화를 앞에 둔 듯한 효과를 보이는 이 경치가 북바위산 산행의 한 클라이맥스가 됩니다.
북으론 용마봉(말뫼산687m)이 하얀 단애와 슬랩으로 거들고 남으로 박쥐봉이 검은 그림자를
드리워 북바위봉은 우람하면서 도 단아합니다. 슬랩능선 옆으로 신선봉의 첨봉의 윤곽이 폼을
잡고 있는 것도 이 그림을 완벽하게 해주는 데 일조합니다.
송림과 암릉은 어울린다고 합니다. 북바위산 에서는 송림과 암릉, 그리고 월악산 조망을 원없이
즐길 수 있어서 산의 조망이 산행의 쾌감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게 됨을 실감할 수 있게 될 것
입니다. 다만 오늘은 일기가 고르지 못하고 연무가 있어 깔끔한 조망이 아쉬웠던 산행이지만
주변산의 아름답고 장쾌한 능선마루금은 여전히 우리의 마음을 심쿵하게 한 산행이지 싶습니다.
鷄鳴枝脈(계명지맥)은 백두대간의 마역봉(마패봉925m)과 부봉(917m) 사이의 745m 봉에서 북쪽으로 분기해서 지릅재, 북바위산(772m), 꼬부랑재, 망대봉(731m), 갑둥이재, 대미산(678m), 신매고개, 발치, 남산(696m), 마즈막재, 계명산(鷄鳴山775m), 막은대미재, 광명산(155m), 대문산(106m)을 지나 달천이 남한강에 합수되는 충주시 칠금동 탄금대교 앞에서 부용지맥을 마주보며 그 맥을 다하는 도상거리 36.4km 되는 산줄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