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행코스 : 청학동주차장-갓걸이재-삼신봉-내삼신봉-송정굴-쇠통바위-상불재-쌍계사-주차장(12km)
삼신봉1,284m(三神峯)은 지리산 주능선의 전망대로서 참다운 가치를 가질 뿐만 아니라 악양으로 흘러내린 형제봉 능선과
멀리 남해 바다의 일망무제, 탁트인 전경을 선사해 줍니다. 특히 인적드문 비경의 남부능선 한가운데에 우뚝 솟아 동으로는
묵계 치를, 서쪽으로 생불재(상불재), 남으로는 청학동을, 북쪽으로는 수곡재와 세석을 이어주는 사통팔달 요충지로서의
역할을 합니다. 삼신봉 특히 외삼신봉을 기점으로 다양한 등산로가 열려 있는데 우선 남부능선코스로 청학동에서 삼신봉,
상불재를 거쳐 다시 청학동으로 향하는 순환코스, 삼신봉∼상불재∼불일 폭포, 삼신봉∼거림골 등이 있습니다.
지리산은 예로부터 三神山 중의 하나로 불려왔습니다. 그 삼신산 중의 하나인 지리산에 삼신봉이 있음은 무엇을 의미함
인가? 더욱이 그 지리산에 신을 상징하는 "神" 자가 붙여진 봉우리가 셋이 있는데 그것도 남북으로 삼각을 이루고 있다는
사실 은 무언가 의미심장한 그 무엇이 있을 것이라는 느낌을 떨쳐버릴 수 없게 합니다. 청학동 마을에서 삼신봉을 바라보면
왼쪽부터 쇠통바위, 가운데는 내삼신봉, 오른쪽이 외삼신봉으로 세 개의 봉우리가 눈에들어옵니다. 이중 내삼신봉이 해발
1,354m로 가장 높지만 삼신봉은 이보다 해발이 낮은 1,284m의 삼신봉이 주봉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주로 많이 찾는 삼신봉∼불일폭포 구간과 삼신봉∼상불재∼청학동 순환코스는 장대 한 주릉의 경관과 화개동천의 선경 못지
않게 능선에 절묘한 형상을 하고 있는 기암절벽에 매료됩니다. 운치 있는 산행의 표본이 될 정도로 이들 구간은 환상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삼신봉 아래에는 쌍계사, 청학동, 세석산장을 가르키는 이정표가 잘 세워져 있는데 여기서 쌍계사 방면으로
아기자기한 능선 길을 따라가면 송정굴, 내삼신봉, 쇠통바위 를 거쳐 상불재에 이르기까지 5km 남짓한 거리에 기암절벽
들이 환상적으로 어우러져 있습니다. 대략 1시간 30분가량 소요됩니다.
처음 나타나는 송정굴을 길이 20여m, 폭 10여m, 높이 1.5∼2m의 다소 널찍한 관 통굴입니다. 송정 하수일선생의 피난처
였다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여기서 조금 더 가면 거대한 암봉을 만날 수 있는데 바로 내삼신봉입니다. 신선대라 불리기도
하며 마치 금강산 한 부분을 옮겨 놓은 듯해 색다른 묘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신선대의 절경을 지나 능선길을 따라 내려
가면 마치 바위위에 자물쇠가 얹혀 있는 모습을 한 거대한 바위를 만납니다. 쇠통바위라 부르며, 이 쇠통바위는 청학동
사람들에겐 큰 의미를 가진 바위입니다. 청학동 사람들은 학동마을에 있는 열쇠처럼 생긴 바위로 이 쇠통바위를 열어야
천지개벽과 함께 새로운 천국이 열린다고 믿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