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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신약

기도하는 집에서 ....(마21;12-13)

작성자남제현|작성시간26.06.22|조회수18 목록 댓글 0

[마 21:12]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사 성전 안에서 매매하는 모든 자를 내어 쫓으시며 돈 바꾸는 자들의 상과 비둘기 파는 자들의 의자를 둘러엎으시고...."

 

성전에 들어가사 - 마태와 누가에 의하면 예루살렘에 입성하시던 날에, 마가의 기록에 의하면 입성하신 그 다음 날, 즉 월요일에 행해졌던 사건이다. 이 성전은 헤롯대왕이 유대인들의 환심을 사기 위하여 스룹바벧의 제 2성전을 개축한 것으로 주전 19년 공사를 시작하여 8년 후에 헌당되었고 주후64년에 이르러 완전히 새성전으로 완성되었으나, 

 

얼마있지 않아 주후 70년 디도 장군이 이끄는 로마군에 의해 완전히 파멸되었다. 한편 예수께서 들어가신 곳은 '지성소'가 아니라 '성전' 가운데서도 이방인의 뜰에 들어가셨다.

 

이방인의 뜰은 지성소에서 가장 멀리 떨어진 곳으로 이곳에서는 특별히 먼 곳에서부터 와서 예배를 드리는 순례자들을 대상으로 희생 제사를 드리는데 필요한 짐승, 나무, 새 포도주, 소금, 기름 등이 매매되고 있었다.

 

매매하는 모든 자를 내어 쫓으시며 - 예수는 하나님의 성전에 대한 권위를 위임받고 있었다. 시장이 되어 버린 성전을 다시 기도와 예배의 경건한 장소로 바꾸려는 예수의 정화 행위는 다음과 같은 의의를 지니고 있다. (1) 대제사장 등 유대의 종교지도자들의 권위에 대한 정면 도전이었다.

 

칼빈에 의하면 성전에서 물건을 파는 행위는 제사장들에 의해서 도입되었다고 한다. 상인들은 장사할 장소를 얻기 위하여 막대한 금액을 지불하는데, 이 돈 중의 일부는 최종적으로 제사장 가야바와 안나스의 돈궤에 들어가게 될것이다. 따라서 이 소매 상인들과 제사장들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그들의 상행위는 제사장들의 묵인과 권장 아래서 점차 커져갔는데,

 

특히 큰 명절 때에는 부당하게 가격을 매겨서 비싸게 물건을 파는 일이 비일비재하였다고 한다. (2) 유대인들의 형식적인 희생제사를 거부하신 것이다. 예수께서는 성전 정화 행위를 통해서 제사장을 비롯한 유대의 율법주의자들의 경배가 얼마나 구역질 나는 것인가 하는 것을 상징적으로 나타내셨으며

 

성전이 물건 판매대와 환전대가 놓인 장터로 변했다고 하는 사실 자체가 묵인할 수 없는 신성 모독임을 보여주고 있다. 제물을 드릴 경우 그것은 흠이 없는 것이어야 했는데 대부분 성전에서 파는 제물을 산 경우는 의심할 바 없이 깨끗하고 완전한 제물로 인정되는 반면에 집에서 가져온 제물들은 흠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기 일쑤였다.

 

그러나 실제로 성전에서 파는 제물들이 흠이 있고 잘못된 제물일 경우가 더 많았다. 그러나 사람들은 까다로운 검열을 무사히 통과하기 위하여 흠이 있는 제물을 그대로 제단에 바치곤 하였다. 돈 바꾸는 자들 - 출 30:13;레 27:3에 의하면 속죄제물의 값으로 다른 나라의 돈을 가져오는 것은 불법이었다.

 

돈 바꾸는 자들은 로마와 헬라의 표준화폐를 성전의 화폐로 바꾸어 주었는데 이 화폐로 그들은 반 세겔의 성전세를 바쳐야 했다. 비둘기 파는 자들 - 비둘기는 문둥병자가 치료를 확증받기 위해서(

 

또는 여인이 해산한 후 정결례를 행하기 위한 속죄제물로 이용되었다. 그리고 소나 양과 같은 제물을 드릴 수 없는 가난한 사람들이 대신 드리는 제물이었다. 여하튼 비둘기 등의 제물은 주로 여인들에 의해 판매되었다고 한다.


[마 21:13]
저희에게 이르시되 기록된 바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일컬음을 받으리라 하였거늘 너희는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하시니라......"

 

내 집은 기도하는 집이라 - 사 56:7의 인용으로 `만민의'라는 용어가 빠진 문구이다. 이사야의 본문은 이방인의 구원과 그들의 천국에서의 동참을 선포한 것으로 민족주의적인 패쇄성이 극복된 문맥이며 하나님께서 성전을 이전 영광으로 회복하셔서 세계 도처의 온 민족들이 그곳으로 모여들 것이라고 하는 기대가 드러나고 있다.

 

그러나 마태의 문구에서는 성전의 본래적인 모습은 장사하는 집이 아니라 기도와 예배 등이 행해지는 경건의 장소라고하는 사실이 강조되고 있다. 일컬음을 받으리라(클레데세타이). 이는 `부르다'라는 뜻의 헬라어 '칼레오'에서 유래한 말로 공공연히 선포되어 이젠 공식적으로 선언된 사실을 뜻한다. 즉 이것은 하나님의 주권적 선포와 인준으로 인해 영원한 진리로 인정되었음을 시사한다.

 

강도의 굴혈을 만드는도다 - 렘 7:11의 인용으로, 예레미야는 성전이 악용되고 있기 때문에 그 형벌로서 성전이 멸망당할 것임을 예언하고 있다. 유대에 있어서 강도의 굴혈은 보통 광야의 암벽에 있는 것으로 약탈자 혹은 열혈당원 등의 피난처가 되는 곳이다.

 

렘 7:10에 의하면 사람들은 도적질과 살인, 간음, 거짓 맹세, 우상숭배를 일삼으면서도 여호와의 전에서 예배를 드림으로써 구원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 한편 예수 당시의 예루살렘 주민들 중에도 예루살렘 안에서의 자신들의 부당한 행위는 성역(聖域)이라는 미명 하에 영원히 보호되리라고 생각하는 자들이 있었다.

 

그러나 예수께서는 기도하는 집이 강도의 굴혈이 되었다고 선언하심으로써 모든 장사꾼과 결탁한 제사장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내여질 것이며 예루살렘 성전도 또한 멸망될 것임을 암시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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