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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구약

즐거워할 때에 황무케 하리라......(겔35;12-15)

작성자남제현|작성시간26.06.08|조회수16 목록 댓글 0

[겔 35:12]
네가 이스라엘 산들을 가리켜 말하기를 저 산들이 황무하였으니 우리에게 붙이워서 삼키게 되었다 하여 욕하는 모든 말을 나 여호와가 들은 줄을 네가 알리로다......"

 

이스라엘의 멸망이 있는 후 에돔의 행각에 대한 묘사와 함게 그에 따른 심판의 암시가 기술된다. 이스라엘 산들 - 곧 에돔 족속을 상징하는 '세일 산'(2절)과 대구를 이루는 말로 전이스라엘 공동체를 상징한다. 우리에게 붙이워서 삼키게 되었다(라누 니트누 레오클라) - 문자적으로 '우리에게 음식으로 주어졌다'는 뜻이다. 

 

곧 이스라엘의 멸망을 자신들의 정욕을 충족시키기 위한 호기로 여긴 에돔의 야욕을 비유적으로 표현한 말이다. 욕은 원어상 '경멸하다', '신성 모독하다'란 뜻을 가지는 바, 에돔이 이스라엘을 멸시하고 그 멸망을 조소한 모든 행위들이 곧 하나님을 멸시하고 대적한 종교적 차원의 극악한 범죄였다는 사실을 암시한다. 

 

나 여호와가 들은 줄을 네가 알리로다 - 하나님을 멸시하고 조롱한 모든 말들을 하나님이 들으셨다는 사실을 에돔의 멸망과 황폐함을 통해서 그들 스스로 깨닫게 하실 것이란 뜻으로 에돔에 대한 하나님의 강력한 심판 의지가 암시되어 있다.

 

[겔 35:13]
너희가 나를 대적하여 입으로 자랑하며 나를 대적하여 여러가지로 말한 것을 내가 들었노라....."

 

입으로 자랑하며 - '자랑하며'는 모든 삶의 방면에서 '크게 되다', '초과하다'란 뜻을 지니는데, 이는 에돔의 극에 달한 교만을 가리킨다. 여러 가지로 말한 것 - '여러 가지'는 원어상 '속이다', '놀리다'란 문자적 의미를 가진다. 따라서 에돔이 하나님을 대적하여 여러 가지로 말한 것은 하나님을 멸시하고 조롱한 사실을 가리킨다.


[겔 35:14]
나 주 여호와가 말하노라 온 땅이 즐거워할 때에 내가 너를 황무케 하되....."

 

온 땅이 즐거워할 때에 - 본 구절은 시간을 나타내는 불변사 '때'(케)의 해석에 따라 다음 두 가지의 견해로 나뉘어진다. (1) 이 '때'를 전반절과 후반절의 동시적인 시간으로 해석하여, 온 세상을 위해 즐거움이 예비될 바로 그때에 에돔이 황폐하게 될 것이란 의미로 해석한다. 

 

곧 에돔의 황폐와 온 땅의 즐거움은 단지 극적인 대조를 이를 뿐 별개의 사건으로 보는 것이다. (2) '때'가 후반절의 사건 이후의 경과된 시간을 가리킨다고 해석하여, 온 땅의 즐거움이 곧 에돔의 황폐로 말미암아 예비된 것이라는 전후 문맥의 연속적인 연관성을 주장하는 견해다. 

 

그런데 본절의 문장 구성상 에돔의 황폐가 온 땅의 즐거움의 근거가 되는 것으로 해석하기 힘들다. 따라서 (1)의 견해가 더 자연스러우며 한글 개역 성경의 번역도 적절하다.


[겔 35:15]
이스라엘 족속의 기업이 황무함을 인하여 네가 즐거워한 것 같이 내가 너로 황무케 하리라 세일산아 너와 에돔 온 땅이 황무하리니 무리가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네가 즐거워한 것 같이 - 혹자는 이를 14절 내용과의 연속적 관계란 관점에서 여기서의 '네가'를 3인칭으로 보아 '에돔의 황폐함으로 다른 사람들이 즐거워할 것이다'란 의미로 해석한다. 그러나 많은 학자와 역본들이 '네가'를 원문 그대로 2인칭으로 간주한다는 점에서

 

본 구절은 '에돔이(네가) 이스라엘의 황폐를 보고 기뻐했던 것처럼 에돔 또한 그렇게 황폐하게 될 것이다'란 뜻으로 해석되어야 한다. 무리가 - 영역 성경 중 리빙 바이블(LB)은 이를 2인칭 단수로 번역해 에돔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았으나 히브리 본문에서는 분명히 3인칭 복수이므로 이스라엘을 비롯한 제3의 타인들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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