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36:1]
인자야 너는 이스라엘 산들에게 예언하여 이르기를 이스라엘 산들아 여호와의 말씀을 들으라....."
이스라엘 산들에게 예언하여 - 35:1 주석에서도 언급된 바 있듯이 이제 에돔(의 황폐와 극적인 대조를 이루는 이스라엘회복이 기술된다. 곧 34장에서 새로운 목자의 출현 예고를 통해 이스라엘의 회복을 선포했던
선지자는 본장에서 새로운 땅의 회복과 선민의 궁극적 회복을 계속적으로 선포함으로써 이스라엘 백성들에게 하나님의 구원 사역과 그에 따르는 미래의 비전을 점층적으로 주지시키고 있다. 특히 본절에서 7절까지는 그 내용의 극적 효과를 부각시키기 위해 에돔으로 대변되는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에 대한 심판 예고가 다시금 언급된다.
[겔 36:2]
주 여호와의 말씀에 대적이 네게 대하여 말하기를 하하 옛적 높은 곳이 우리의 기업이 되었도다 하였느니라...."
대적이 - 혹자는 전장에서 에돔이 모든 이방 세력에 대한 상징으로 쓰여졌다는 점과 35장이 본장의 내용을 부각시키기 위한 전제로 쓰여졌다는 점에서 이를 에돔에 국한시킨다 그러나 이 말이 3절에서 '남은 이방인'으로, 5절에서 '남아 있는 이방인'과 '에돔 온 땅'으로 구별되어 쓰여졌다는 점에서
여기서의 '대적'은 에돔을 비롯해서 이스라엘을 대적했던 이스라엘 주변의 모든 이방 국가를 포괄적으로 언급한 것으로 보는 것이 무난하다. 옛적 높은 곳 - 이는 곧 1절에 언급된 '이스라엘 산'과 병행을 이루는 것으로 이스라엘에게 주어진 약속의 땅 가나안을 지칭한다. 실로 이 땅은 옛적 이스라엘에 주어진 약속의 땅인 동시에 영원한 소유가 보장된 땅이기도 하다
[겔 36:3]
그러므로 너는 예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그들이 너희를 황무케 하고 너희 사방을 삼켜서 너희로 남은 이방인의 기업이 되게 하여 사람의 말거리와 백성의 비방거리가 되게 하였도다...."
그러므로(라켄) - 이제 선지자는 이스라엘을 대적했던 이방에 대한 심판의 확고함과 엄중함을 강조하기 위해 그들의 심판 이유를 밝히는 이 말을 본절부터 7절까지 다섯 번이나 반복하고 있다. 그들이 너희를...남은 이방인의 기업이 되게 하여 - 여기서 '너희'가 이스라엘을 지칭한다는 점과 '너희 사방'이 이스라엘의 주변 국가들을 가리킨다는 점에서
'그들'은 당시 근동 지역의 패자로 등장한 바벨론을 가리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남은'에 해당하는 히브리어 '리쉐리트'는 '살아 남은', '최종적으로 남은'이란 뜻인 바, '남은 이방인'은 바벨론의 공격 뒤에 살아 남은 이스라엘 주변 이방 국가들의 생존자들임을 암시한다.
한편 본절은 35:5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는 구절로 비록 이스라엘 주변 국가들이 바벨론의 식민지로 전락되기는 하였지만 그 와중에서도 이스라엘의 철저한 쇠퇴는 그들에게 그 땅을 소유할 수 있는 좋은 빌미를 제공한 꼴이 되었다.
[겔 36:4]
그러므로 이스라엘 산들아 주 여호와의 말씀을 들을찌어다 주 여호와께서 산들과 멧부리들과 시내들과 골짜기들과 황무한 사막들과 사면에 남아 있는 이방인의 노략거리와 조롱거리가 된 버린 성읍들에게 말씀하셨느니라......"
이스라엘 산들아 - 혹자는 산이 모든 땅을 비유한다는 점에서 본 구절을 이스라엘 백성들을 대표하는 모든 유력한 족장들로 해석하기도 하나본절의 주제가 이스라엘 땅의 회복이란 점에서 '이스라엘 산'은 '산들과...버린 성읍들'로 구체화된 이스라엘 땅을 지칭한다.
[겔 36:5]
주 여호와의 말씀에 내가 진실로 내 맹렬한 투기로 남아 있는 이방인과 에돔 온 땅을 쳐서 말하였노니 이는 그들이 심히 즐거워 하는 마음과 멸시하는 심령으로 내 땅을 빼앗아 노략하여 자기 소유를 삼았음이니라......"
개역 성경에는 나타나 있지 않으나 원전상 '그러므로'(라켄)란 말이 문장 초두에 삽입되어 있다. 이에 대해서는 3절 주석을 참조하라. 맹렬한 투기로...말하였노니 - 여기서 '말하였노니'(디바르티)는 완료형으로 앞 구절들의 예언이 이미 이전에 언급된 것임을 시사해 준다
특별히 강렬한 증오의 감정을 드러내는 말인 '맹렬한 투기'는 그들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이 도저히 모면할 수 없는 필연적이고 당위적인 것임을 재삼 주지시키고 있다. 내 땅을 빼앗아...삼았음이니라 - 이제 하나님께서는 '내 땅'이란 말을 통해 본격적으로 이스라엘의 궁극적인 소유자가 바로 하나님 자신이심을 밝히고 있다.
따라서 본 구절은 주변 이방국들의 이스라엘 침략이 단순한 영토적 침범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언약의 땅에 대한 침략인 동시에 나아가서는 하나님 자신에 대한 도전임을 시사해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