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겔 37:6]
너희 위에 힘줄을 두고 살을 입히고 가죽으로 덮고 너희 속에 생기를 두리니 너희가 살리라 또 나를 여호와인줄 알리라 하셨다 하라...."
힘줄을 두고...생기를 두리니 - 그 뼈들의 소생 방법을 구체적으로 기술한다. 특별히 여기서 그 소생의 과정이 생명의 외적 형태가 완성된 후에 하나님의 생기가 주어졌다는 점에서 인간 창조의 순서와 유사하다.
한편 '살' '가죽'이 구별되어 쓰여졌는데, '살'이 원어상 '몸'이란 뜻을 함축하고 있다는 점에서 육체의 구조와 전체적인 형태를, '가죽'은 그 육체를 덮고 있는 피부를 가리킨다고 볼 수 있다.
[겔 37:7]
이에 내가 명을 좇아 대언하니 대언할 때에 소리가 나고 움직이더니 이 뼈, 저 뼈가 들어 맞아서 뼈들이 서로 연락하더라....."
소리가 나고 움직이더니 - 혹자는 본절의 소리를 그 이적에 수반된 현상으로서의 '지진'이나, 초자연적 현상을 드러내는 장대한 울림, '나팔 소리 등으로 해석한다. 그러나 '움직이더니가 원어상 '소음', '덜거덕거리는 소리'란 뜻을 가진다는 점에서 이는 그 뼈들이 제 위치를 찾는 와중에서 생긴 소리로 이해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이 뼈, 저 뼈가...서로 연락하더라 - 이는 뼈가 서로 제 위치를 찾아 연결되어 골격을 이루는 것을 가리키는 말로서 슈미더는 본절이 하나님께서 각처에 흩어진 이스라엘 백성을 모아들이는 것을 가리킨다는 상징적 의미로 해석한다.
[겔 37:8]
내가 또 보니 그 뼈에 힘줄이 생기고 살이 오르며 그 위에 가죽이 덮이나 그 속에 생기는 없더라...."
본절에 대해서는 6절 주석을 참조하라.
[겔 37:9]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너는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생기에게 대언하여 이르기를 주 여호와의 말씀에 생기야 사방에서부터 와서 이 사망을 당한 자에게 불어서 살게 하라 하셨다 하라......."
생기를 향하여 대언하라 - 일부 역본과 학자들은 본절의 '생기'를 '바람'이나 '성령의 자연적 상징'으로 해석하나 그러한 것들이 생명의 원천이 될 수는 없다는 점에서 여기서의 '생기'는 신적 기원을 갖는 생명의 본질을 가리킴에 틀림없다 따라서 본 구절은 문자
그대로 생기를 향해 대언함으로써 그 생기를 불러온다는 의미라기보다는 외적 형태만 갖춘 뼈들에게 생명을 주는 신적 본질로서의 생기가 하나님의 창조적 사역 속에서 그 말씀을 통해 발원되는 것임을 암시한다고 보는 것이 타당한 듯하다.
사망을 당한 자 - 이는 원어상 '살해당한 자'라는 뜻으로 본장의 뼈들이 단순히 죽은 자들의 것이 아니라 살해당한 자들의 것이라는 사실을 암시해 주는 바, 이 환상이 모든 죽은 자의 육체 부활을 교훈하는 것이 아니라 이미 멸망당한 이스라엘의 회복을 지시하는 것임을 알게 한다
[겔 37:10]
이에 내가 그 명대로 대언하였더니 생기가 그들에게 들어가매 그들이 곧 살아 일어나서 서는데 극히 큰 군대더라....::"
살아 일어나서 서는데 - 여기서 '일어나서 서는데'는 문자적으로 '그들의 발로 일어서서'란 뜻이다. 이는 곧 그들에게 주어진 생명이 그들 스스로 전인격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게 하는 온전한 것이었음을 암시한다.
[겔 37:11]
또 내게 이르시되 인자야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그들이 이르기를 우리의 뼈들이 말랐고 우리의 소망이 없어졌으니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하느니라....."
1-10절에 걸쳐 언급된 환상의 구체적인 해설이 본절에서부터 14절까지 기술된다. 이 뼈들은 이스라엘 온 족속이라 - 마른 뼈의 환상이 곧 이스라엘의 회복을 의미한다는 사실을 확인해 주는 구절이다. 또한 '이스라엘 온 족속'은 분열 왕국 당시의 유다와 이스라엘을 모두 포괄하는 말인 바,
이는 이스라엘의 민족적 연합을 암시해주는 한편 이 환상과 본장의 두번째 부분의 내용적 통일성을 이어주는 고리 역할을 하고 있다. 우리는 다 멸절되었다 -
문자적 의미는 '우리가 우리 스스로를 끊어버렸다'이다. '끊어버렸다'란 말이 여기서는 하나님의 관계 단절을 의미한다는 점에서 이는 그러한 하나님의 영역에서 축출당한 이스라엘의 절망적인 자책과 회한을 반영한 말로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