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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전달

정신이 들어 알겠노라.....(행12;11,고후 5:13)

작성자남제현|작성시간26.06.10|조회수3 목록 댓글 0

[행 12:11]
이에 베드로가 정신이 나서 가로되 내가 이제야 참으로 주께서 그의 천사를 보내어 나를 헤롯의 손과 유대 백성의 모든 기대에서 벗어나게 하신 줄 알겠노라 하여......"

 

베드로가 정신이 나서 알겠노라 - 이 표현은 다음 두 가지로 해석될 수 있다. (1) 정신을 차렸다는 말은 곧이어 언급된 ` 알겠노라'와 같은 맥락에서 한 말이라고 할 수 있다. 즉 하나님이 자신을 구출한 까닭을 알게 되었다는 말이다. 

 

(2) 9절에서 베드로가 자신이 구출되고 있는 사실을 환상으로 생각했던 것과 달리 환상이 아님을 깨닫게 되었다는 의미로 이해될 수 있다. 

 

본문의 전체적인 정황으로 미루어 보아 두번째 해석이 더 타당하다. 베드로는 꿈인지 생시인지 의아해 하면서 천사를 따라 나온 후 천사가 떠나버리자 자기가 감옥 바깥에 확실히 나와 있음을 깨닫게 되었으며 환상이 아님도 알게 되었다. 

 

따라서 본 구절은 사건의 전모에 대한 의미를 깨닫기 전에 베드로에게 일어났던 심리 상태를 묘사해 준다. 베드로는 자신이 당한 일의 의미를 깨닫기 전에 먼저 놀라운 사건이 환상인지 실제인지 인식해야 했다. 그 다음에 그는 자기가 왜 하나님에 의해 구출되어야 했는지 알게 되는 인식의 과정을 거쳤다.

 

특히 여기서 사용된 헬라어 동사 `오이다'는 경험적인 지식에 주로 사용되는 `기노스코'와는 달리 직관적 지식을 의미한다. 이는 베드로가 정신이 들면서 영적으로 하나님의 크신 뜻을 알게 되었음을 의미한다.


[고후 5:13]
우리가 만일 미쳤어도 하나님을 위한 것이요 만일 정신이 온전하여도 너희를 위한 것이니....."

 

미쳤어도...정신이 온전하여도 - 본 구절은 바울 자신이 결코 자기의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고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그리고 고린도 교인들의 유익을 위하여 일함을 강조하고 있다. 그러므로 고린도 교인들은 바울에 대해 자부심을 가져도 된다. 

 

그런데 본 구절에서 문제가 되는 것은 '미쳤어도'와 '정신이 온전하여도'란 표현이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란 사실에 있다. 

 

먼저 '미쳤어도'에 해당하는 헬라어 '엑세스테멘'은 '황홀경의 뜻을 가지고 있는 '엑스타시스'에서 파생된 말로 종교적 무아경의 상태를 가리키기도 하고 일반적으로 정신이 나간 상태를 가리키기도 한다. 이에 반해 '정신이 온전하여도'에 해당하는 헬라어 '소프로누멘'은 '분별력 있는', '자제하는'의 뜻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언어적 분석을 배경으로 학자들은 위의 두 문구가 지니는 구체적인 의미에 대해서 다양한 해석을 제시한다. 먼저, 전자는 개인적인 황홀경의 체험 중에 방언으로 말하는 것, 또는 환상을 보는 것등을 가리키며, 후자는 정상적인 상태에서 이성으로 깨달은 바를 말하는 상태를 가리킨다고 본다

 

이 해석을 취할 경우 전자는 하나님과의 관계에서, 후자는 성도들과의 관계에서 유익한 것으로, 이 둘은 결국 하나님과 고린도 교인들을 위한 것이라는 의미가 된다. 이와 달리 혹자는 '미쳤어도'란 표현이 바울의 영적인 긴장 상태를 가리키는 바 항상 지니고 활동했던 긴장이라고 본다(

 

그러나 본 구절에서 이 표현은 그 상태가 일상적인 것이 아니라 과거의 한 특수한 사건을 가리킨다고 보는 편이 무난하다. 그래서 알로는 '엑세스테멘'이 구체적으로 어떤 사건을 가리키는지는 밝히지 않으나 적어도 그것이 과거의 한 특정한 사건을 가리킴에는 틀림없다고 단정한다.

 

그리고 바크만은 이것이 '다메섹 도상에서의 사건'이거나 12:7에 나타난 '계시'를 말하기도 하고 혹은 바울이 고린도에 가슴 아픈 방문을 했을 때 일어났던 '분노'를 가리킨다고 보기도 한다. 또 어떤 이는 기독교를 박해하던 바울이 도리어 예수 그리스도를 전파하는데로 변화된 것을 가리킨다고 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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