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139:13]
주께서 내 장부를 지으시며 나의 모태에서 나를 조직하셨나이다......"
장부 - 문자적인 듯은 '신장'(콩팥)인데 성경에서는 인간의 '내면'을 가리킬 때 광범위하게 사용된다. 성경은 인간의 지각, 감정 부분을 의미할 때는 본 용어를 사용하지만 인간의 해부학적 뼈대 부분, 즉 골격을 의미할 때는 '뼈들'이라는 용어를 따로 사용하고 있다. 본 문맥에서 '킬르요타이'는 감각 혹은 감정의 좌소를 의미한다
지으시며 - 하나님의 절대적, 주권적 창조 사역(활동)을 뜻할 때 사용되는 용어가 두 개 있는데, 그 하나는 창세기 1장에서 등장하는 '바라'이고 또 다른 하나는 '카나'이다. 그리고 전자보다는 후자가 적게 사용되고 있다. '카나'는 '소유하다', '세우다'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하고 그 파생어가 땅 위에 세워진 '막대기', '갈대', 따위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러나 본 문맥에서는 '세우다', '소유하다'의 의미가 아니라 '창조하다'의 의미로 해석되어야 한다. '카나'가 '창조하다'의 의미로 사용된 연관 구절 혹은 평해구로는 창 14:19;신 32:6 등이 있다. 하나님께서 저자의 감정의 처소 곧 열망, 열정, 애정 등의 처소를 지으셨다는 것은, 인간의 눈(다른 인간)으로부터는 가리워진 그 마음의 깊은 곳까지라도 그곳을 지으신 그분께서는 면밀히 알고 계시다는 사실을 의미한다.
나를 조직하셨나이다 - 문자적인 뜻은 '보호하다', '짜다' 조립하다 등이다. 전자는 밀폐된 공간에 넣듯이 보호한다는 의미를 말할 때 사용되며 후자는 여러 가지 물질, 재료를 사용하여 한 가지 물건을 지을 때, 특히 실 따위로 어떤 천을 짜는 것을 의미할 때 사용된다. 여기서는 후자의 의미가 문맥에 적합하다.
말하자면 하나님께서 기자를 만드셨다는 것, 특히 그가 태어나기 전에 이미 그의 모습, 골격 따위를 형상하셨다는 것이다. 따라서 하나님께서는 그의 모든 생각과 감정들을 이해하실 수밖에 없었다는 말이다. 이 같은 의미를 볼 때 본절은 두 개의 동의적 대구로 구성되어 있다 하겠다.
[사 45:18]
여호와는 하늘을 창조하신 하나님이시며 땅도 조성하시고 견고케 하시되 헛되이 창조치 아니하시고 사람으로 거하게 지으신 자시니라 그 말씀에 나는 여호와라 나 외에 다른 이가 없느니라......"
헛되이 창조치 아니하시고 사람으로 거하게 지으신 자시니라 - 하나님은 특히 땅을 만드심에 있어서 기후, 토양, 그리고 각종 소산물등을 배려하사 인간이 살기에 적합한 곳으로 만드셨다는 말이다.
이 구절을, 이스라엘 백성이 포로로 잡혀감으로 황량해졌던 팔레스틴 땅이 포로 귀환으로 인하여 다시 사람이 살 만한 땅으로 변화될 것을 암시하는 구절로 보는 학자도 있으나, 문맥상 이스라엘의 포로 귀환에만 집착할 필요는 없으며 온 우주의 구원자되신 참신으로서의 하나님을 강조하는 내용으로 이해함이 무난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