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들아
김상언
섬들아!
너희의 전생은 무엇이었느냐.
끝없이 밀려오는 파도에
매를 맞듯 살아가면서도
울음 한 번 마음껏 터뜨리지 못하고.
하루 종일
파도마저 잠잠한 날이면
적막이 더 깊어
외로움조차 출렁였으리라.,
몸부림 한 번 못한 채
제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세월을 견디는 너희.
숙명 같은 운명 앞에서
거스를 수도,
헤아릴 수도 없어
그저 바람과 물결 속에 서 있구나.
섬들아, 바위야.
멀리 누운 지평선마저
오늘은 아무 말이 없구나.
♥시의 분위기는
‘고독·숙명·침묵·인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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