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슴속에 피어난 꽃/상언
가슴속에
아름답게 피어난 꽃 한 송이,
백 년에 한 번이면
어떠하고
십년에 한번이면 어떠하리.
마음 깊은 곳에 담아둔
그윽한 향기는 흩어지지 않으메,
꿈길속에서도 만나고
바람결에서도 스치니,
모습은 보이지 않아도
채움의 기쁨은 늘 곁에 있네.
고요히 자리한 마음,
돛대도 없고 삿대도 없건만
구름 따라 두둥실 떠오르는 배처럼
내 영혼은 자유로이 흐르고,
몸속의 기운 또한 다시 살아난다.
인간의 나약함
마음에서 피어나는 것임을 알기에,
오늘 이 순간
주어진 감사함을
한없이 누리며
한 번 왔다가 가는 인생길,
가슴에 상처를 남기기보다
따뜻한 향기 한 줌 남기며,
사랑으로 머물다 가고 싶구나.
2026.6.20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