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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대장경 읽고 게송 필사하기 제344일 《중아함경中阿含經》 권제4 <파라뢰경波羅牢經> 제4일

작성자향산 이병두|작성시간26.06.06|조회수21 목록 댓글 0

한글대장경 읽고 게송 필사하기 제344중아함경中阿含經권제4 <파라뢰경波羅牢經> 4

 

가미니여, 또 왕이 죄인을 잡는 것을 보면, 몽둥이로 쳐 죽이고 나무함에 담아 덮개 없는 수레에 싣고, 북쪽 성문으로 나가 깊은 구덩이 속에 버립니다. 만일 어떤 사람이 이 사람은 무슨 죄로 왕에게 죽임을 당했는가?’ 하고 물었을 때, 어떤 사람이 이 사람은 왕 앞에서 거짓으로 증언했다. 그는 거짓말로 왕을 속였기 때문에 왕이 잡아다가 이렇게 벌하라고 한 것이다라고 대답했습니다. 가미니여, 그대는 이런 일을 보고 이런 일을 들은 적이 있습니까 없습니까?”

보았습니다. 고타마이시여, 과거에도 들었고 현재에도 들었습니다.”

가미니여, 그대 생각에는 어떻습니까? 어떤 사문 범지가 이런 일들을 보고 만일 거짓말을 하면 그는 곧 현재에 과보를 받고 그것으로 말미암아 걱정과 괴로움이 생긴다고 그렇게 말한다면 그는 진실을 말한 것일까요, 거짓을 말한 것일까요?”

거짓말을 한 것입니다, 고타마담이시여.”

만일 그가 거짓말을 했다면 그대는 그것을 믿겠습니까, 안 믿겠습니까?”

믿지 않겠습니다, 고타마이시여.”

세존께서 찬탄해 말씀하셨습니다.

장하고 장합니다, 가미니여.”

이에 파라뢰 가미니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입은 옷 한 자락을 벗어 메고 부처님을 향해 합장한 채 세존께 여쭈었습니다.

참으로 특이하십니다. 고타마께서 말씀하신 것들은 지극히 미묘하여 잘 비유하시고 잘 증명하셨습니다. 고타마이시여, 저는 북촌 가운데 높은 집을 짓고 평상과 자리를 펴고 물그릇을 두고 큰 등불을 켜 놓았습니다. 만일 정진하는 사문 범지가 와서 높은 집에서 자면, 저는 제 힘이 닿는 대로 그가 필요한 것을 대주었습니다. 논사(論士) 네 명이 있었는데 그들의 견해가 각각 다르고, 또한 서로 어긋났지만 저의 높은 집으로 모두 모였습니다. 그 가운데 한 논사가 이러한 견해를 가지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시도 없고 재()도 없으며 주문[呪說]도 없다. 선과 악의 업도 없고, 선업과 악업의 과보도 없다. 이 세상도 없고 저 세상도 없으며, 아비도 없고 어미도 없다. 세상 좋은 곳으로 가거나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잘 가고 잘 향하며,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여 성취하여 노니는 그런 진인(眞人)도 없다.’

둘째 논사는 바른 견해가 있어 첫째 논사가 알고 본 것과 달리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보시도 있고 재도 있으며 또한 주문도 있다. 선업도 있고 악업도 있으며, 선업의 과보도 있고 악업의 과보도 있다. 이 세상도 있고 저 세상도 다 있으며, 아비도 있고 어미도 있다. 세상 좋은 곳으로 가고 이 세상에서 저 세상으로 잘 가고 잘 향하며, 스스로 알고 스스로 깨닫고 스스로 증득하여 성취하여 노니는 진인도 있다.’

셋째 논사는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스로도 짓고 남을 시켜 짓게 하며, 스스로도 끊고 남을 시켜 끊게 하며, 스스로도 삶고[煮] 남을 시켜 삶게 하거나, 시름하고 번뇌하며, 걱정하고 슬퍼하며, 가슴 치고 괴로워하며, 소리 내어 울거나 어리석고 무지하여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취하며,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며 술을 마시거나, 담을 뚫고 창고를 열며, 남의 동네에 가서 겁탈한다. 마을을 해치고 고을을 부수며 성을 부수고 나라를 멸망시킨다. 이렇게 하는 사람을 두고 악을 짓는다고 하지 않는다. 또 머리를 깎는 칼처럼 잘 드는 쇠바퀴로 이 땅의 일체 중생을 하루 동안에 쪼개고 끊고 베고 토막 내며, 벗기고 찢고 자르고 썰어 한 살점을 만들고 한 푼[分]한 무더기를 만들더라도, 이것으로 말미암은 악한 업도 없고 또 악업의 과보도 없다. 강가[갠지스]강 남쪽 언덕에서 죽여서 끊고 삶아 가지고 가서 강가 강 북쪽 언덕에서 보시하고 재를 지내며 주문을 외우고 오더라도, 이것으로 말미암은 죄도 없고 복도 없고, 이것으로 말미암은 죄와 복의 과보도 없다. 물건을 보시하고 마음을 제어하여 지켜 보호하고 거두어 가지며, 칭찬해 기리고 편안하고 이롭게 하며, 은혜로 베풀고 좋은 말을 쓰며, 이익 되게 하고 또 고루 이익 되게 하더라도, 이것으로 말미암은 복도 없고 이것으로 말미암은 복의 과보도 없다.’

넷째 논사는 바른 견해가 있어, 셋째 논사가 알고 본 것과는 반대로 그는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했습니다.

스스로 짓고 남을 시켜 짓게 하며, 스스로 끊고 남을 시켜 끊게 하며, 스스로 삶고 남을 시켜 삶게 하거나, 시름하고 번뇌하며 걱정하고 슬퍼하거나, 가슴을 치고 괴로워하며 소리 내어 운다거나, 어리석고 무지하여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취하며,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며, 술을 마시거나 담을 뚫고 창고를 열며, 남의 동네에 가서 겁탈하거나, 마을을 해치고 고을을 부수며 성을 부수고 나라를 멸망시킨다. 이렇게 하는 사람을 진실로 악을 짓는 사람이라고 한다. 또 머리를 깎는 칼처럼 잘 드는 쇠바퀴로 이 땅의 일체 중생을 하루 동안에 쪼개고 끊으며 베고 토막 내며 벗기고 찢고 자르고 썰어 한 살점을 만들고, 한 푼한 무더기로 만들면 이것으로 말미암은 악업이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은 악업의 과보가 있다. 강가 강 남쪽 언덕에서 죽여서 끊고 삶아 가지고 가서, 강가 강 북쪽 언덕에 보시하고 재를 지내며 주문을 외우고 오면, 이것으로 말미암아 죄도 있고 복도 있으며, 이것으로 말미암은 죄와 복의 과보가 있다. 물건을 보시하고, 마음을 제어하여 지켜 보호하고 거두어 가지며, 칭찬해 기리고 편안하고 이롭게 하며, 은혜로 베풀고 좋은 말을 쓰며, 이익 되게 하고 또 고루 이익 되게 하면, 이것으로 말미암은 복이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은 복의 과보도 있다.’

고타마이시여, 저는 이 말을 듣고 문득 다음과 같이 의혹을 내었습니다.

이 사문 범지들 중 누가 진실을 말하고 누가 거짓말을 하는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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