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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대장경 읽고 게송 필사하기 제347일 《중아함경中阿含經》 권제4 <파라뢰경波羅牢經> 제7일

작성자향산 이병두|작성시간26.06.09|조회수23 목록 댓글 0

한글대장경 읽고 게송 필사하기 제347중아함경中阿含經권제4 <파라뢰경波羅牢經> 7

 

또 가미니여, 많이 아는 성스러운 제자는 생물 죽이는 것을 여의고 생물 죽이는 것을 끊으며,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과 삿된 음행과 거짓말을 끊고, 나아가 삿된 견해를 끊어 바른 견해를 얻는 데까지 이릅니다. 그는 낮에는 밭농사 짓는 것을 가르치고 날이 저물면 휴식하여 방에 들어가 앉아 선정에 들었다가, 밤이 지나고 새벽이 되면 이렇게 생각합니다.

나는 생물 죽이는 것을 여의었고 생물 죽이는 것을 끊었으며, 주지 않는 것을 취하는 것과 삿된 음행과 거짓말을 끊었고, 나아가 삿된 견해를 끊어 바른 견해를 얻는 데까지 이르렀다.’

그는 곧 스스로 나는 열 가지 악업도(惡業道)를 끊고 열 가지 선업도(善業道)를 생각한다고 보고, 스스로 열 가지 악업도를 끊고 열 가지 선업도를 생각하는 것을 본 뒤에는 곧 즐거운 마음을 냅니다. 즐거운 마음을 낸 뒤에는 기쁨을 내고, 기쁨을 낸 뒤에는 몸을 쉽니다. 몸을 쉰 뒤에는 몸으로 즐거움을 느끼고, 몸으로 즐거움을 느낀 뒤에는 한마음을 얻게 됩니다.

가미니여, 많이 아는 성스러운 제자가 한마음을 얻은 뒤에는 곧 그 마음은 평정[捨]과 함께하여 1()에 두루 하게 성취하여 노닙니다. 이와 같이 234방과 4상하 일체에 두루 합니다. 마음은 평정함과 함께하므로 맺힘도 없고 원한도 없으며, 성냄도 없고 다툼도 없으며, 극히 넓고 매우 크며 한량없는 선()을 닦아 일체 세간에 두루 하게 성취하여 노닙니다.

그리고 그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어떤 사문 범지는 이렇게 보고 이렇게 말한다. 스스로도 짓고 남을 시켜 짓게도 하며, 스스로도 끊고 남을 시켜 끊게도 하며, 스스로도 삶고 남을 시켜 삶게도 한다거나, 시름하고 번뇌를 일으키며 걱정하고 슬퍼한다거나, 가슴을 치고 괴로워하며 소리 내어 운다거나, 어리석고 무지하여 생물을 죽이고 주지 않는 것을 취하며, 삿된 음행을 하고 거짓말을 하며 술을 마시거나, 담을 뚫고 창고를 열며 남의 마을에 가서 겁탈한다거나, 마을을 해치고 고을을 부수며 성을 부수고 나라를 멸망시킨다. 이렇게 하는 사람은 진실로 악을 짓는다고 한다. 또 머리를 깎는 칼처럼 잘 드는 쇠바퀴로 그는 이 땅의 일체 중생을 하루 동안에 쪼개고 끊고 베고 토막 내며, 벗기고 찢고 자르고 썰어 한 살점을 만들고 한 푼한 무더기를 만들면 이것으로 말미암은 악업이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은 악업의 과보도 있다. 강가[갠지스] 강 남쪽 언덕에서 죽여서 끊고 삶아가지고 가서 강가 강 북쪽 언덕에서 보시하고 재를 지내며 주문을 외우고 오면, 이것으로 말미암은 죄와 복이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은 죄와 복의 과보도 있다. 물건을 보시하고 마음을 제어하여 지켜 보호하고 거두어 가지며, 칭찬해 기리고 편안하고 이롭게 하며 은혜로 베풀고 좋은 말을 쓰며 이익 되게 하고 또 고루 이익 되게 하면 이것으로 말미암은 복이 있고, 이것으로 말미암은 복의 과보도 있다.

만일 사문 범지가 말한 것이 진실이라면 나는 세상의 두려움과 두렵지 않은 것을 범하지 않고, 항상 일체 세간을 사랑하고 가엾게 여겨야 한다. 그래서 내 마음은 중생과 더불어 다투지 않고 혼탁함이 없어 즐거우리라. 나는 이제 위없는 사람의 법을 얻어 자꾸 위로 올라가 안락하게 살 수 있을 것이다.’

멀리 여읜다고 이르는 것은 법의 선정을 여의는 것을 말합니다. 그는 사문 범지가 말한 것은 옳지도 않고 그르지도 않다고 생각합니다. 옳지도 않고 그르지도 않다고 하면 이미 속마음이 그쳐 쉼을 얻습니다. 가미니여, 이것이 법의 선정을 멀리 여읜 것이라고 이른다고 한 것입니다. 그대는 이 선정으로 말미암아 바른 생각을 얻을 수 있고 한마음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이 현재 세상에서 곧 의혹을 끊고 위로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이 법을 말씀하셨을 때 파라뢰 가미니는 티끌을 멀리하고 번뇌[垢]를 여의고, 모든 법에 대한 청정한 눈이 생겼습니다. 이에 파라뢰 가미니는 법을 보고 법을 얻고 희고 청정한 법을 깨달아 의심을 끊고 미혹을 버려 더 이상 존중해야 할 것이 없었으며, 다시는 남을 따르지 않고 망설임이 없었습니다. 그는 이미 과증(果證)에 머물러 세존의 법에 대해서 두려움이 없게 되었습니다. 그러자 그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리고 말씀드렸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지금 스스로 부처님과 법과 비구 스님께 귀의합니다. 세존께서는 제가 우바새가 되는 것을 허락해 주십시오. 저는 오늘부터 이 몸이 다할 때까지 스스로 귀의하여 목숨이 다하는 그날까지 그렇게 하겠습니다.”

부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시자파라뢰 가미니와 모든 비구들은 부처님 말씀을 듣고 기뻐하며 받들어 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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