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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대장경 읽고 게송 필사하기 제356일 《중아함경中阿含經》 권제5 <사자후경師子吼經>) 제1일

작성자향산 이병두|작성시간26.06.18|조회수14 목록 댓글 0

한글대장경 읽고 게송 필사하기 제356중아함경中阿含經권제5 <사자후경師子吼經>) 1

 

제가 이와 같이 들었습니다.

언젠가 부처님께서 사위국에 유행하실 때에 승림급고독원(勝林給孤獨園)에 계셨습니다.

그때 세존께서 큰 비구들과 함께 그곳에서 여름 안거를 지내셨습니다. 존자 사리자도 거기에서 여름 안거를 지냈는데, 석 달 동안 안거를 지낸 뒤에 옷 깁기를 마치고 옷을 단정히 입고서 발우를 가지고 부처님께 나아갔습니다.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 발에 절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아 여쭈었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사위국에서 여름 안거를 마쳤습니다. 세존이시여, 저는 세상에 나가 유행(遊行: 안거安居를 마친 다음 사찰이나 토굴에서 나와 세속 마을로 나가 돌아다니면서 탁발托鉢하는 생활을 하는 것.)하고자 합니다.”

세존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사리자여, 그대는 떠나시오. 그리고 그대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세요. 아직 제도(濟度)되지 못한 사람들이 있으면 마땅히 제도시키고, 아직 해탈(解脫)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으면 마땅히 해탈을 얻게 할 것이며, 아직 반열반(般涅槃)을 얻지 못한 사람이 있으면 마땅히 반열반을 얻게 하세요. 사리자야, 그대는 떠나시오. 그리고 그대가 하고 싶은 대로 해보세요.”

존자 사리자는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잘 받아 간직하였습니다. 그리고는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에 머리를 조아려 예를 올리고 부처님 주위를 세 바퀴 돌고 나서 떠나갔습니다. 그는 자기 방에 돌아와 평상과 자리를 거두고 옷을 단정히 하고 발우를 가지고 즉시 나가 세간을 돌아다녔습니다.

존자 사리자가 떠나고 나서 얼마 되지 않아 어떤 범행자[梵行]가 부처님 앞에서 상위법(上違法)을 범하고 세존께 말씀드렸습니다.

오늘 존자 사리자가 나를 업신여긴 뒤에 세상을 유행하러 떠났습니다.”

세존께서 한 비구에게 말씀하셨습니다.

그대는 사리자한테 가서 세존께서 그대를 부르십니다. 그대가 떠난 지 오래지 않아 어떤 범행자가 내 앞에 와서 상위법을 범하고, <세존이시여, 오늘 존자 사리불은 나를 업신여기는 행위를 하고 나서 세상을 유행하러 떠났습니다라고 말했소라고 전하세요.”

한 비구가 부처님의 분부를 받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절하고 떠나갔습니다. 이때에 존자 아난(阿難)이 세존의 뒤에서 불자(拂子)를 잡고 세존을 모시고 있었습니다.

한 비구가 떠나간 지 얼마 되지 않아 존자 아난이 곧 방문 열쇠를 가지고 여러 방을 두루 돌면서 비구들을 보고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훌륭하십니다. 여러 존자들이여, 빨리 강당으로 갑시다. 지금 존자 사리자가 부처님 앞에서 사자처럼 외칠 것입니다. 사리자가 말하는 것은 매우 깊은 이치일 것이며 고요한 가운데 가장 고요한 것이며, 묘한 것 가운데 묘한 것으로서 여러분과 나는 이것을 들은 뒤에 잘 외워 익히고잘 받아 지녀야 할 것입니다.

여러 비구들은 존자 아난의 말을 듣고 모두 강당으로 갔습니다.

한 비구가 사리자에게 가서 말했습니다.

세존께서 그대를 부르시면서 말씀하시기를 그대가 떠난 지 얼마 되지 않아 한 범행자가 내 앞에서 상위법을 범하고 세존이시여, 오늘 존자 사리불이 나를 업신여기는 행위를 하고 나서 세상을 유행하러 떠났습니다라고 말했다고 전하시오고 하셨습니다.”

이에 사리자는 이 말을 듣고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께 나아갔습니다. 그는 머리를 조아려 부처님 발에 예배하고 물러나 한쪽에 앉았다. 부처님께서 곧 말씀하셨습니다.

사리자여, 그대가 떠난 지 오래지 않아 어떤 범행자가 내 앞에서 상위법을 범하고 세존이시여, 오늘 존자 사리자가 나를 업신여긴 뒤에 세상을 유행하러 떠났습니다하고 말하였습니다. 사리자여, 그대가 진실로 어떤 범행자를 업신여긴 뒤에 세상을 유행하러 떠났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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