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포의 새벽 편지 제 4,149회
금강경 무법가득분 제22
동봉 정휴 옮김
1.
금강경 또는 길게는 금강반야바라밀경 제22분의 제목은 법신은 얻을 바가 없다는 뜻의 수득무득분(無法可得分)이다. 석가모니 부처님이 깨달음을 얻으셨다고 하지만 실제로 얻었다고 할 만한 고정된 실체나 법이 없다는 불교의 핵심 진리인 공(空) 사상을 담고 있다.
2.
한문 원문과 국역, 그리고 그에 담긴 쉬운 해설을 정리해 드린다. 원문, 번역 [원문] 수보리 백불언 세존 여래득 아뇩다라삼먁삼보리 위무소득야 불언 여시여시 수보리 아어 아뇩다라 삼먁삼보리 내지무유소법가득 시명 아뇩다라삼먁삼보리
3.
우리말 : 수보리가 부처님께 여쭈었다. 세존이시여, 거룩하신이여, 부처님께서 아뇩다라삼먁삼보리(가장 높고 바른 깨달음)를 얻으신 것은 얻으신 바가 없는 것입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그렇다, 그렇다. 수보리야, 내가 아뇩다라삼먁삼보리에서 지극히 작은 법이라도 얻은 바가 없으니 이를 이름하여 아뇩다라삼먁삼보리라 하느니라.
4.
핵심 해설 : 왜 얻은 것이 없다고 하실까? 본래 갖추어져 있는 마음, 불교에서는 깨달음이란 외부에서 새로운 지식이나 물건을 가져와 내 것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라고 본다. 모든 중생은 본래 부처의 성품(불성)을 이미 완벽하게 갖고 있고 단지 탐욕과 집착 어리석음이란 구름에 가려져 있을 뿐이다.
5.
구름이 걷히면 해가 드러나듯 집착을 버려 본래의 모습을 깨달은 것이므로 새로 얻은 것이 없다. 내가 깨달았다는 상(相)의 타파에서 만약 부처님이 나는 위대한 깨달음을 얻었다 생각하신다면 거기에는 '나'라는 주체와 깨달음이라는 객체가 생겨나 또 다른집착(아상법상)에 빠지게 된다. 진정한 깨달음은 얻었다는 생각조차 비우는 완전한 자유를 뜻한다.
6.
이름일 뿐인 깨달음에서 말과 글로는 설명할 수 없는 절대적인 경지를 인간의 언어로 표현하기 위해 우선 임시로 아뇩다라삼먁삼보리(무상정등각)'라 이름을 붙인 것뿐이라는 뜻이다.
7.
우리절에서 읽는 우리말 사언절 금강경
무법가득분(무법가득분) 제22장
수보리가 부처님께 사뢰어서 말하기를
세존이여 부처님이 위가없고 크고넓고
평등하온 아뇩보리 얻었노라 하시옴은
얻으신바 없으심을 뜻하는것 이옵니까
그래그래 수보리야 내가이미 위가없고
크고넓고 평등하온 아뇩보리 얻음에는
작은법도 얻은바가 없는데에 이르러서
바야흐로 아뇩보리 이름할수 있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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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ivFdVBGew2k?si=7M2L6ISjF8IN3B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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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0/2026
곤지암 우리절 선창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