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 시 : 2025년 11월 14일(일)
● 누구랑 : 여명님.홍두께님.불깨비님.짱이님.마당바위
● 코 스 : 덕유산 삼공주차장~백련사~오수자굴~중봉~향적봉대피소~백련사~오수자굴~ 덕유산 삼공주차장
토요일 산행이 개인사로 일요일로 변경 합니다
올 겨울 설경 산행이 기대됩니다
무등산에서 민주지산으로 결론은 덕유산입니다
민주지산을 코앞에 두고 도로변과 산에 눈이 없어
차를 턴하여 삼공리탐방지원센터에 도착합니다
기상특보 대설 발효시에는 전 구간 입산통제 하네요
대설이 발효되어 7시 현재까지는 통제 상태입니다
국공이 출근전이라 걍 진행합니다
백련사까지 6km 도로따라 지겹게 걸어야 합니다만
시작부터 눈꽃이 피어난 등로는
산객의 마음을 설레이게 현혹하고 있습니다
탐방안내소를 무사히 통과하고 나니
구천동 수호비에 아름답게 피어난 雪花가 반깁니다
구천동에서 2.1km 지점에 있는 인월암 표시석
우측으로 가면 칠봉 들머리 입니다
백련암까지 중간지점에 위치한 덕유산휴게소
여기 송어회가 맛있다는데..
이집은 어묵 밖에 생각안나요
다리를 건너는 4.5km 지점
눈이 많이 쌓여있어 아이젠을 착용하고 진행합니다
구천동계곡의 설경
역시 덕유로 방향을 바꾼게 신의 한수였습니다
덕유산 백련사 일주문
백련사까지 300m 더 올라가야 합니다
천연 자연산 솜사탕 팔아요
아니 공짜로 드릴께요
백련사 입구에 도착합니다
백련사에 내려올때 들르기로 하고...
지킴터가 있는 저곳으로 월담하여 갑니다
오수자굴은 비탐구역은 아니나
경방기간에는(산불조심기간)는 출입통제 입니다
한적한 계곡을 좌측에 끼고 오수자굴까지 갑니다
아무런 흔적이 없는 길,
그길을 우리가 만들어 가야만 합니다
벌써 크리스마스가 계절인가 봅니다
계곡길이 끝나고 오름짓이 시작됩니다
오수자굴에 올라섭니다(백련사에서 2.8km 지점)
오수자굴은 사람의 눈을 닮았기도 하고
어찌 보면 윗입술 닮았다고 하기도 하지요
오수자굴은 "향적봉기"에 계조굴로 기록되 있지만
오수자라는 스님이 이곳에서 득도했다는 설이 있어
지금은 오수자굴로 불리고 있습니다
23년 1월달에는 역고드름이 피어올랐는데
오늘은 역고드름이 생성되지 않았네요
아침 식사를 못하고 진행한 관계로 배가 고픕니다
어묵.라면으로 허기진 배를 채웁니다
짱이님이 준비해 온 올해 첫 "과메기" 잔치
짱이님은 덩치에 비해 손이 많이 커요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배를 채우고 쉬었으니 중봉으로 출발합시다
계단을 오르며 본격적인 오르막이 시작됩니다
아직까지 상고대는 나타나지 않고 눈꽃 세상
안개가 더욱 짙어지고 상고대 밭이 시작됩니다
올 겨울 첫 설경을 덕유에서 맞이합니다
겨울 산행은 미리 정하는 게 아니고
설경을 찾아 가야만 하지요
겨울에는 미리 정해진 산행지는 의미 없습니다
내가 간곳에는 눈이 없고 다른 곳에 눈이 있다면
그 상대적 박탈감이 만만치 않아요
해서 겨울산행만큼은 당일에서 변경합니다
눈은 찾아서..상고대를 찾아서...
오수자굴에서 중봉까지 1.4km밖에 안되는데
왜 이리 힘들다냐??
아무도 밟지않는 길을 헤치고 왔기 때문지요
오늘 조망은 기대하지 않아야 될 듯...
저기 이정표 있는 중봉인가??
중봉은 저렇게 안생겼지요
헬기장을 겸하고 있는 1,470봉에 올라섭니다
중봉까지는 아직 500m 남았습니다
점점 더 짙어지는 안개
우리 오누이 할래?
싫음 말고...
아녀요..아주 좋아요
이리 오세요...ㅋㅋ
불때비님은 상남자 중 상남자예요
치 추운날씨에 장갑도 끼지 않고...
설마 그럴리가..사진 찍을려고 잠시 벗었을 뿐!!
짱이님은 힘들다면서 종일 싱글벙글
빨갱이들 한컷~~
느그 빨갱이들이 오누이 해라
파아란 하늘이었으면 얼마나 좋았을꼬...
그런말 마시라...너무 많을거 바라지 마세요
이런 호사도 고마워해야...
짜잔~~ 내 포즈 어떠나요?
오늘의 포즈왕으로 임명 합니다
좌측으로 백두대간길이.. 직진으로 남덕유까지
한눈에 들어와야 하는데..아쉽긴 하네요
이거 먹어볼까? 뽀뽀할까?
연출장면 아니고 순간포착 장면입니다
드디어 주능선길에 합류합니다
중봉 쉼터
쉬면서 오손도손 얘기하고 싶지만 추워요
고민에 빠지고..
향적봉대피소로 갈 것인가?
빽해서 오수자굴로 돌아갈 것인가?
경방기간이라 정규등로는 통제중이고..
향적봉 대피소를 어찌 우회 할 것인가?
걸리면 과태료는 당근 기본이고..
향적봉대피소에 바글거리는 산객들에게 개쪽인디..
중봉(1,594m에 올라서고..
에라 모르겠다..일단 가보자.
부딫혀 보고 피하는 방법을 찾아 볼 수 밖에..
중봉 목책에 피어난 바람서리꽃
중봉의 찬바람도 소문 났지요
무쏘의 뿔처럼 용감하게 가자
향적봉대피소 고고~~
사람의 발걸음
아니 어떤 흔적도 없는 그 길을
우리 더불어산친들이 헤쳐갑니다
향적봉 가는 길에 그냥 지나칠 수 없는 포토존
고사목에 피어난 설화(雪花)
탐스럽게 피어난 서리꽃
이 아름다운 길 따라 걷는 우리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나는 행복합니다
정말정말 행복합니다.. 노래가 절로 나오고
고사목과 서리꽃은 뗄 수 없는 앙상블
짱이님도 선두에서 헤쳐 나가보고..
보는 것 만으로 감사함이 밀려들고..
지나가야 할 길
아무런 흔적없는 이런 길을 계속 거닐어 왔지요
변치않는 강철체력을 보유하신 여명님
체력이 예전같지 않다는디
그럼 우리는 뭐란 말인가요?
눈꽃터널 속으로 들어온 까닭에
바깥세상을 알지 못하고
아니 알 필요도 없습니다
겨울이면 놓힐 수 없는 포토존
향적봉 대피소가 지근거리에 있습니다
새로 단장한 향적봉 화장실
어찌저찌 조용히 내려왔답니다
겨울이면 항상 그렇듯
향적봉대피소는 산객들로 바글거리고...
산불조심기간에는 주능선 전체가 통제됩니다
향적봉 코스를 제외하고는요..
용감하게도 무사히(?) 다른쪽으로 넘어왔답니다
다음주 연우산악화에서 향적봉에 올꺼니까
오늘은 향적봉은 패스하고 하산하기로 합니다
해발 900m에 위치한 백련사
통일신라때 무염국사가 창건했다는데 기록은 없고
순조 2년에 혜언이 화엄회 열었다는 것이
이 절과 관련된 최초의 기록이므로,
조선시대에 절을 창건했다는 것이 맞다네요
우화루를 통과하고
삼공리까지 6km를 도로따라 내려가야 합니다
아침과 다르게 눈꽃이 많이 녹았네요
어사 박문수와 어사 동생 박상훈
어사 동생이라고 하긴 좀 그렇네..
박문수가 1691년 생이니 280년 정도 차이니까..
소설 '박문수전'에서 어사 박문수가
무주 구천동을 찾아 어려운 민심을 살폈다는
설화가 있어 어사길을 만들었다고 하는데?
아이젠 벗고 내려갑니다
송어 맛 보고갈까??
이곳이 구천동 상가지구에 있었으면 좋으련만..
덕유산탐방안내소를 지납니다
구천동 주차장까지는 1.5km 정도 남았네요
오늘 먹은게 부실했는데 다들 배고프다고..
편이점에 들러 가볍게 간식으로 배를 달랩니다
짙은 안개로 종일 조망한번 볼 수 없었지만
올겨울 첫 설경을 덕유에서 맘껏 즐겼네요
모두모두 수고하셨구요
올 겨울내내 눈밭에서 살았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천안으로 올라오면서 장땡님과 연락하여
뒷풀이 장소에서 간단한 생일파티를 합니다
생일축하합니다. 더불어산친 수석부대장님!!
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마당바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12.16 주차장부터 한바퀴 돌아 나오면 대략 20km 정도 됩니다
여름은 지리고 겨울은 누가 뭐래도 덕유지요..
아무도 없는 우리들만의 세상속에서 맘껏 설경을 즐긴 하루였지요
비록 조망은 없어 쪼매 아쉽긴 했어도...수고했어요 -
작성자홍두께 * 작성시간 25.12.16 민주지산으로 가다가
눈꽃이 읍을듯..
덕유로 급 변경~~
탁월한 선택이였지요
항시 겨울 처음으로 시작 설국열차는
덕유가 맞지싶네요..
올해 처음 눈꽃세상을
접했으니~~새년 까지
행복한 겨울왕국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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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마당바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12.16 지금 생각해도 차를 돌린게 신의한수 였던것 같습니다.
설국열차타고 올 겨울 쭈욱 달려보아요 -
작성자야시(안현희) 작성시간 25.12.18 올겨울
덕유에서의 첫 설경 사진으로 함께 거닐면서 설국열차에 동행해봅니다~
백련사까지 오고가는길 지리한디
고생했네요ᆢ
그
덕분에 따땃하게 앉아서
눈호강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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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댓글 작성자마당바위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5.12.18 지루해도 올겨울 첫 설경을 만끽했다는 것만으로도 즐겁게 내려왔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