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실크로드 여행에서 가장 인상깊은 도시를 꼽으라면 나는 부하라를 들 것이다.
오이시스 도시에 자리잡은 유서깊은 도시도 도시지만 수백년 된 뽕나무들이
길가에 그늘을 드리우고 있는 풍경은 다른 여타도시에서는 볼 수 없는 풍겨미었다. 그리스 아테네에서도 뽕나무 가로수길을 볼 수 있었지만 유독 실크로드의 도시 부하라에 아름드리 뽕나무가 많은 것은 실크를 뽑았던 누에의 먹이라서 이 지역 사람들이 대를 이어서 뽕나무를 심었을 것이라 추즹된다. 카메라 어디를 들이대도 아름다운 풍경이 되는 부하라의 풍경속에서 가장 인상깊었던 풍경은 해질녘에 올랐던 아르크 성채일 것이다.
파괴된 성채의 흙 둔덕 너머로 언뜻 보이던 부하라의 모스크들 앞에 나는 한동안 말을 잃었다.
모든 것이 일상 속에서 경이가 되고 탄성이 되던 부하라를 떠나 히바로 가는 날. 날은 맑고 처
청명한데 나는 또 어떤 풍경들에 경탄하고
또 경탄할지.
2026년6월10이.
다음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