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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 속의 새 꺼내기’는?

작성자아르네무사|작성시간11.11.19|조회수500 목록 댓글 0

남전보원의 화두, ‘병 속의 새 꺼내기’는 <불설칠현여경(佛說七賢女經)>의 압축이다.

이 경에서는 “새가 병 가운데 들어 뚜껑을 닫아놓았을 때는 새와 병이 둘이 아니라서 새가 능히 날아가지 못하였는데

이제 병이 깨지니 새가 날아간다”고 설한다.

원래 남전보원의 화두인데, 심오한 불교의 진리를 담고 있다고 해야겠지요.

화두나 선문답이나 불교의 수행과정 중에 나누는 스님들의 대화나 가르침을 말하는 것으로 볼 수 있는데요.

제 생각으로는 해탈과 관련된 얽매임에서의 자유로움을 얻을 수 있는 순간 해탈에 도달할 수 있음을 말하는 것은 아닐까 합니다. 아래 글을 한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질문은 넌센스 퀴즈도 아니고 실제로 꺼낼수 있는 방법도 없습니다..
이 이야기는 불교의 화두인데, 어차피 화두라는 자체가 해결을 요구하는 것은 아닙니다.

화두란 그것을 생각하는 과정에서 뭔가를 깨닫게 하도록 한 질문입니다.
여기서 깨닫는다..라고 하는 것은 그 질문에 대한 해결책이 아니라 우리 인생의 오묘한 진리를 깨닫는 것입니다

이 화두에 대한 내용은 소설 "데미안" 과 이상의 "날게"에 나옵니다..
그리고 영화 "만다라" 에 나오는 말이구요..

가장 최근에는 샘터에서 출간한 풍경소리에 이글이 나옵니다..하지만 어디에도 결론은 없습니다
원래 병이 있는지 없는지도 모릅니다. 그냥 병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지요.
마음속에서 이 병을 지워버리는 순간 새는 날아오를 수 있지 않을까요.....

그 질문 자체는 해탈을 말하는 겁니다 어떻게 깨달음을 얻을것인가를 묻는것인데 제가 대답할 성질의 것은 아니고
만다라를 썼던 파계승의 말을 빌면 그냥 "새가 날아갔다" 였던것으로 기억됩니다
예전에 디비딕이 엠파스로 통합되기 전에 작년5월쯤 이질문이 올라와서 당시 폭발적인 인기를 얻었습니다...

답변만도 수백가지에 리필읽다가 하루를 보냈던 기억이 있습니다..지금 검색해 보니 않나오는 군요..^^
그당시에 채택된 답변또한 화두에 대한 내용이었는데..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아무튼 명답이었던걸루 기억합니다..
답변이 환상에 가까워서 제가 어딘가에 카피 했두었는데..어디다 두었는지 모르겠네요..^^

다음이 이해를 돕기 위한 글입니다..도병훈 님의 병속에 새 에서 발취한 부분 입니다..
내가 조금전 이 교실에 들어올 때 앞문 뒷문으로 동시에 들어왔다고 했더니, 아이들은 영문을 몰라 눈을 동그랗게 뜬다....
혹시 병 속의 새란 화두를 들어봤어?(아이들이 잠잠하다) 그래서 차근차근 알아듣기 쉽게 얘기했지만
아이들은 도대체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느냐는 표정을 짓고 있다.

자 그럼 다시 한번 잘 들어봐....(칠판에다 그림을 그리며) 여기 주둥이가 좁은 병이 있고 이 병 속엔 새가 한 마리 있다고 했지?
이 새는 점점 자라 큰 새가 되었어. 그런데 글쎄 스승의 화두가 "병을 깨지 말고 새를 꺼내라"는 거야....자 한번 생각해봐
어디 이게 생각으로 해결될 문제야? 그러나 제자는 몇 년간이나 이 화두를 풀려고 고심했어.

그러다가 화두를 끝내 풀지 못한 제자가 스승을 찾아와 새를 꺼내는 법을 가르쳐 달라고 했을 때 스승이 뭐라고 했어?
내일 다시 오면 가르쳐 준다고 했지? 왜 굳이 내일 다시 오라고 했겠어? 무언가 이상하지 않아?
그때까지도 스승의 뜻을 짐작 못한 제자가 막 돌아서 가려고 했을 때 스승이 다시 제자를 불렀잖아?

무심코 제자가 돌아보며 '예'하고 대답하는 순간 스승이 "나왔다"고 말했지?
그 순간, 바로 그 순간에 제자는 퍼뜩 깨달았다고 했지?.... 아직도 모르겠어?....
그러니까 스승이 내일 가르쳐 주겠다는 그 말에 제자가 잠시 그 병과 새를 잊는 순간 병은 사라지고 새도 없어질 수밖에....

그러니까 그 병과 새는 제자의 마음속에 존재했을 뿐이었던 거야....
그제서 몇몇 아이들은 고개를 끄덕인다. 그러나 몇몇 아이들은 여전히 의아한 표정을 짓는다.
구두선(口頭禪) 때문일까, 여전히 무슨 얘기인지 영문을 모르는 저 아이들 머리 속의 새는 언제나 창공을 날 수 있을까.

전에 불교 선의 화두에 대해서 이야기 했던 기억이 납니다.
우리 몸에 가시가 박혔을 때, 그 가시를 빼내기 위해서는 핀셋이 필요할 것입니다.

하지만 실제로 가시는 박혀 있지 않았지만,자기 자신이 가시가 박혀 있다고 믿어 왔으며
오랜 세월을 그렇게 가시가 박혀 있다는,기최면상태로 지금까지 살아온데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므로 어느때 부터 사람들은 그 같은 진실을 잊은 채,핀셋만을 찾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핀셋을 찾으려 해도 좀처럼 찾아지지 않습니다.어느덧 핀셋의 신기루들 만이 난무합니다.
핀셋 자체가 신기루인줄 모르고 말입니다.

그때 스승이 묻습니다.

“가시는 찾았느냐?”    존재여부는 잊은채...
무조건 빼내야 한다는 생각만을 가지고, 이라는 것에 홀려....

그것을 찾으려 무진 애를 써도 찾지 못했던 제자는...
스승의 말 한마디에 그는 가시의 꿈에서 깨어나고......핀셋의 환상에서 벗어납니다.

선문답을 보면 이렇게 꿈에서 깨어나라는 듯이 ...혼미한 의식에서 정신을 퍼뜩 들게 하듯이...

큰 소리를 치는 말을 일컫는 “할”이나,   두들겨 패는 “방”이라는 방법이 자주 나옵니다.

이 모두가 핀셋의 환상에서 벗어나게 하려는,즉 가시의 꿈에서 깨어나게 해주려는   ,의 의도가 담겨있습니다.

부처가 되라는 것이 아니고, 이미 부처인 그대가 아직도 중생의 꿈을 꾸고 있는가? 에 대한불성유도 요법입니다.

화두는 고도의 심리적인 테크닉이었습니다.
미로에서 헤매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에게출구라는 가상문을 만들어 놓아

문에 대한 또 하나의 환상을 가지게끔 하고는 문에 가까이 다가서 갈때 이내 그 문을 부수어 버려

그것이 둘 다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마음의 미로이며,마음의 문이었다는 사실을 일깨워 주는 방법이었죠.

‘화두’는  그렇게 해서 깨달음에 대한 공식 아닌공식의 형태가 되어버린 것입니다.


여러분!   tnqosuswjsdp    국의 조사님들이 남기신 핀셋과 가시의 게임에 더이상 휘말려 들어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그것 보다는  "나는 지금 왜 이 화두를 들고 있는 것인가?" 하고자신의 마음을 바라보고 ,자신의 생각을 바로보는
내적 탐구심이 바로 실질적인 화두의 시작인 것입니다.과거의 선사님에게로 멀리 찾으려 가실 필요가 없습니다.

내 자신에 대해 돌이켜 보는 지금 이 순간의 마음이진정한 화두의 싯점인 것입니다.
어느 화두라는 조사님의 핀셋 브랜드, 또 다른 화두라는 조사님의 핀셋스타일, 모양등.....이러한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원래 가시는 없었습니다.
가시가 존재하지 않음을 깨달았을 때,더 이상의 핀셋 역시 존재할 필요가 없습니다.

둘 다 무의미 하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신성만을 자각하고, 자신의 불성만을 본다면 그것으로 더 이상 자승자박(自繩自縛))이라는

자신의 심리게임의 포로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병속의 새는 더이상 갖혀있지 않습니다.
병은 실재로 존재했던 것이 아닌 새 자신의 마음속에 있었던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랬기에 "키드"가 보았던 호수가의 오리들은지금도 저렇게 유유히 잘 돌아다니고 있는 것입니다...^^


매트릭스의 가장 큰 맹점은 바로 "나"라고 하는"자아의 매트릭스" 라는 사실임을 직시해 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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