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 웬스 영지의 반을 치란 영지에 편입하다.
웬스 영지의 영주성의 앞에 갑자기 흐릿한 영상이 나타나더니 한 사람이 나타났다.
바로 궁정마법사인 미바인이었다.
내가 옳게 왔나? 여기가 맞는 것 같군!
당신은 누구인가?
나는 궁정마법사 미바인일세!
아~~아 그러시군요!
나는 한스 경을 보러왔네!
그러시면 저를 따라오시지요!
미비인은 한스에게 안내되었다.
한스~~!
미바인~~!
한스는 그동안 잘 지냈는가?
이곳까지 미바인이 어떻게 된 일입니까?
1왕자 전하와 마아단 후작 때문에 왔네!
1왕자 전하와 마아단 후작 전하가 무슨 일로 미바인을 보낸 것입니까?
1왕자 전하가 마아단 후작을 찾아와서 자기의 외가인 가드너 백작의 일을 이번 한번만 부탁한다고 사정하였다고 하네!
그래서 미바인이 마아단 후작 전하를 대신하여 오신 것입니까?
그렇게 되었네!
그러면 미바인은 저에게 가드너 백작을 용서하라는 말씀입니까?
나는 한스에게 모든 것을 그냥 용서하라는 것은 아니네!
그러면 어느 정도 선에서 용서하라는 말씀입니까?
한스가 1왕자 전하의 체면만 보아줄 정도면 될 것이네!
이번에는 아주 모두 죽여 버릴 생각이었는데 미바인 때문에 그럴 수가 없게 되었군요!
한스는 미바인에게 고의로 뻥을 치고 있었다.
한스의 마음을 내가 왜 모르겠는가?
히드니와 내가 왕성에 갈 때는 긴이즈를 시켜서 우리 형제를 죽이기 위하여 도발하고,
그러고도 우리가 왕성에 있는 동안 치란 영지에 우리 형제가 없는 틈을 이용하여,
가드너 백작가에서 또다시 치란 영지를 도발한 것입니다!
나도 마아단 후작으로부터 대강 이야기를 들었네!
그러니 내가 어찌 가드너 백작가를 용서할 수가 있겠습니까?
그래도 한스가 왕비마마를 생각한다면 어찌하겠는가?
그래도 이번에는 그냥 넘어가지는 못합니다!
한스의 입장에서는 당연히 그러겠지!
나는 히드니도 없고 어머니만 계시는데 가드너 백작군이 도발했다고 생각하니 가드너 백작일가를 모두 죽이고 싶어졌습니다!
내가 왜 그러한 한스의 마음을 모르겠는가?
이미 저는 히드니에게도 가드너 백작일가를 모두 죽인다고 이야기하였습니다!
한스는 미바인에게 계속 뻥만 치고 있었다.
한스가 이번 한번만 왕비마마와 1왕자 전하를 생각하여 적당한 선에서 양보해주게!
이번에는 저도 곤란합니다!
그러면 내가 가드너 백작을 만나보겠네!
미바인이 가드너 백작을 만난다고 하여도 가드너 백작은 전혀 반성하지 않을 것입니다!
한스는 우르든 단장을 불렀다.
우르든 단장!
네에!
궁정마법사인 미바인이니 인사를 드리시오!
저는 히드니 백작가의 기사단장인 우르든입니다!
나는 궁정마법사인 미바인이요!
만나 뵙게 되어 영광입니다!
나도 우르든 단장을 보게 되어 즐겁소!
감사합니다!
나에게 기사 몇 명을 주어서 성안으로 들어가게 해주시오!
알겠습니다!
미바인은 백기를 든 기사 열 명을 앞세우고 성문으로 다가갔다.
무슨 일인가~~?
나는 왕성의 궁정마법사인 미바인이다~~!
궁정마법사인 미바인이 왕성에서 여기까지 무슨 일입니까~~??
나는 가드너 백작을 만나러 왔으니 어서 성문을 열도록 하시오~~~!!
아~알겠습니다~~~!!
성문이 열리고 미바인이 혼자서 성안으로 들어갔다.
어서 오십시오!
나를 가드너 백작에게 안내하시오!
알겠습니다!
미바인은 가드너 백작을 만났다.
갑자기 미바인이 여기까지 무슨 일이요?
나는 마아단 후작이 보내서 왔소!
마아단 후작 전하가 무슨 일로 미바인을 보낸다는 말이요?
1왕자전하의 부탁을 받았다든가 어쨌다든가 하면서 나보다 가보라고 해서 왔소!
그래서 미바인은 한스 녀석을 만나본 것이요?
한스는 이번에 아주 가드너 백작일가 모두를 죽일 생각이요!
뭐라고요?
그러니 그렇게 알고 가드너 백작은 나하고 이야기나 하여봅시다!
그러면 왕비마마는 아무 말씀도 없었다는 말이요?
왕비마마께서 1왕자 전하에게 부탁하여 1왕자 전하가 마아단 후작을 만난 것이요!
그러면 우리를 구원해줄 기사들은 언제 오는 것이요?
지금 가드너 백작은 나에게 무슨 이야기를 하는 것이요?
그러면 미바인은 아무 대책도 없이 혼자서 왔다는 말이요?
가드너 백작은 이제 제발 정신 좀 차리시오!
그러니까 진즉에 왕비마마께서 조금만 지원해주었어도 치란 영지는 진즉에 우리가 점령하였을 것이 아니요?
나는 가드너 백작과 도저히 이야기가 되지 않으니 그만 돌아가겠소!
미바인은 그게 무슨 소리요?
나는 도저히 가드너 백작과 이야기할 자신이 없소!
그래도 미바인은 여기까지 왔으니 나하고 이야기는 해보고 가야 할 것이 아니요?
아니요, 나는 왕성으로 돌아가야겠소!
내가 미바인에게 무슨 말을 잘못한 것이요?
아니요, 나는 왕성으로 돌아가겠소!
내가 미바인에게 무슨 섭섭한 이야기를 한 것이요?
아니요, 나는 왕성으로 나는 돌아가겠소!
미바인 경이 돌아갈 때 돌아가더라도 며칠은 쉬어서 가야 할 것이 아니겠소!
아니요, 나는 차라리 나가서 한스에게 있다가 가겠소!
지금 우리가 이 모양이라고 하여 미바인까지 그럴 수가 있다는 말이요?
그래도, 나는 돌아가겠소!
미바인, 그러지 말고 며칠이라도 쉬어가도록 해주시오!
내가 여기에 있다고 하여도 가드너 백작에게는 아무 도움도 되지 않을 것이요!
미바인은 가드너 백작과는 도저히 이야기가 되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에,
가드너 백작의 잡는 손을 뿌리치고 성 밖으로 나와 버렸다.
그리고 미바인은 한스를 만났다.
미바인은 가드너 백작을 만나고 오셨습니까?
나는 지금까지 살면서 그렇게까지 오로지 자기만 아는 사람과는,
나는 한 번도 대화를 해본 적이 없었네!
그래서 미바인은 그냥 나오신 것입니까?
나는 가드너 백작과의 대화에 도저히 자신이 없었네!
이제 제가 무엇을 어떻게 해드리면 되겠습니까?
한스가 왕비마마와 1왕자 전하를 생각하여 가드너 백작 일가의 목숨만은 여지를 남겨두게!
그러면 미바인의 체면을 보아서 가드너 백작일가의 목숨은 거두지 않고 웬스 영지의 반은 점령하겠습니다!
그것은 한스가 알아서 하게!
제가 더 도와드리지 못하여 미안합니다!
나의 마음 같으면 한스가 하고 싶은 대로 하라고 하고 싶지만,
그래도 한스가 왕비마마와 1왕자 전하를 생각한다면 가드너 백작에게 약간의 사정은 보아주었으면 싶네!
그렇게 하겠습니다!
그럼 잘 있게!
미마인은 바닥에 한참 그림을 그리더니 주문을 외우기 시작하였다.
그러더니 미바인의 모습이 희미해지면서 사라져버렸다.
미바인은 왕성에 도착하자 마아단 후작을 만났다.
그리고 가드너 백작을 만난 것과 한스를 만난 것에 대하여 사실대로 말을 해주었다.
미바인이 웬스 영지까지 다녀오느라고 수고하였네!
나의 생전에 가드너 백작 같이 답답한 사람과 이야기를 해보기는 처음이었네!
그래도 미바인이 찾아가서 한스 경에게 가드너 백작 일가의 목숨이라도 보장 받았다니 다행일세!
이제 나는 가겠네!
어쨌든 고마웠네!
마아단 후작은 1왕자를 찾아갔다.
그리고 미바인이 전한 말을 그대로 전해주었다.
어마마마만 아니라면 저는 결코 후작 전하에게 그런 부탁을 하지 않았을 것입니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한스 경이 외가의 가솔들의 목숨이라도 보존시켜준다고 하니 다행입니다1
한스 경은 웬스 영지는 반을 점령한다고 합니다!
그래도 후작 전하의 도움으로 저의 외가는 모두 목숨은 건지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그렇기는 하지만.....!!
이제 저는 어마마마를 뵈러 가야겠습니다!
그러면 저는 돌아가겠습니다!
1왕자는 바로 왕비를 찾아가서 사실대로 그대로 전해주었다.
왕비는 한숨만 쉬었다.
어마마마!
이 어미가 1왕자에게 어려운 일만 시켰어요!
죄송합니다!
그래도 한스 경이 영지의 반을 남겨두고 친정 일가를 살려준다고 하니 그것만 하여도 된 것이지요!
부왕께는 아뢰지 않았습니다!
국왕 페하께서 아시면 당장에 난리가 나실 것이요!
그러실 것 같아서 아뢰지 못하였습니다!
* * * *
한편, 한스는 서둘지 않았다.
천천히 차근차근 가드너 백작이 있는 영주성을 조여 나갔다.
그렇게 두 달이 되자 해자로 들어가는 물길을 돌릴 수가 있었다.
이때부터 가드너 백작일가가 지키고 있는 영주성은 물도 고갈되고 식량은 진즉부터 문제가 있었다.
아버님!
어떻게 된 것이냐?
한스 녀석이 해자로 들어오는 물길을 돌려버렸습니다!
그래서 지금 성에 물이 고갈되는 것이냐?
그렇습니다!
그러면 이제 우리는 나가서 싸울 수밖에는 없겠구나!
지금 전력으로는 우리가 한스 녀석과 싸우는 것은 무리입니다!
그러면 이제 너는 어떻게 하고 싶은 것이냐?
억울하지만 우리는 한스에게 항복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면 서로 협상을 해야 할 것이 아니냐?
한스와 협상은 아버지께서 해주셨으면 합니다!
못난 녀석 같으니라고......!!
죄송합니다!
그러면 언제 협상을 시작하면 되겠느냐?
어차피 이리 된 것이니 식량도 떨어져가고 있으니 빠를수록 좋을 것입니다!
이제는 치란 영지는 포기해야 하는 것인가.....???
가드너 백작은 아직도 꿈속을 헤매고 있었다.
한스에게 치란 영지에 대한 도발을 하지 않는 조건으로 항복할 생각인 것이다.
긴이즈는 한스를 만날 일이 걱정되었다.
그래도 어쩔 수 없이 백기를 들고 기사 10명과 함께 성문을 나섰다.
한스!
무슨 일입니까?
긴이즈가 백기를 들고 나왔습니다!
그러면 긴이즈를 나에게 데리고 오시오!
알겠습니다!
긴이즈는 긴장된 모습으로 한스의 앞에 나타났다.
긴이즈 대공자는 앉도록 하시오!
아~네네!
긴이즈 대공자는 왜 나를 만나자고 한 것이요?
우~우리는 하~항복할 생각입니다!
나는 항복을 받지 않을 생각이요!
그~그게 무슨 말입니까?
나는 돌아가신 아버지의 목숨 값을 받을 생각이요!
그일은 이미 지난 이야기입니다!
긴이즈는 돌아가서 가드너 백작에게 그렇게 전하시오!
어떻게 그럴 수가??
나는 가드너 백작 일가의 목숨을 모두 거두겠소!
뭐~뭐라고요?
이제 가드너 백작 일가는 지상에서 사라지는 것이요!
와~왕비마마가 두렵지 않소?
이미 긴이즈 대공자도 국왕 페하의 공문을 받지 않았소?
아무리 그래도 그럴 수는 없는 것이요!
그러니까 어서 돌아가시오!
한스 경은 왕자 전하들이 모두 왕비마마의 소생이라는 것을 어찌 모르는 것이요?
긴이즈 대공자는 어서 돌아가지 않을 것이요?
아~알겠습니다!
긴이즈는 한스의 엄포에 제대로 말도 못 붙여보고 돌아오고 말았다.
아버지!
한스를 만났던 일은 어떻게 된 거냐?
한스가 우리 일가를 모두 죽인다고 합니다!
뭐야?
그래서 한스는 우리의 항복도 안 받는다고 합니다!
지금 그자가 미친 것 아닌가?
그자는 악마입니다!
너는 또 그 “악마”타령인 것이냐?
정말로 한스는 악마입니다!
이 못난 녀석아 제발 정신 좀 차려라!
아니라니까요!
그러면 이번에는 내가 나가보겠다!
알겠습니다!
결국 가드너 백작이 목발을 집고 성문을 나섰다.
그러나 한스는 누구도 마중을 못나가게 하였다.
결국 가드너 백작은 기사 10명을 데리고 한스에게 왔다.
한스 경! 내가 왔네!
가드너 백작이 왜 성을 나왔습니까?
한스 경은 이제 그만하고 돌아가게!
나는 가드너 백작 일가를 모두 죽일 것이요!
자네는 왕비마마가 누구신지 몰라서 하는 소리인가?
가드너 백작도 이미 국왕 페하의 공문서를 보았을 것입니다!
그까짓 종이쪼가리가 무엇이란 말인가?
가드너 백작은 이제 그만하고 돌아가시오!
이제 나는 다시는 치란 영지를 욕심내지 않겠네!
이제 가드너 백작일가는 모두 죽게 될 텐데도 또다시 도발을 생각한다는 것입니까?
이제 다시는 도발하지 않을 테니 한스 경은 이제 그만하고 치란 영지로 돌아가도록 하게!
가드너 백작은 지금 전쟁을 장난으로 아는 것입니까?
한스 경은 이제 그만하고 치란 영지로 돌아가게!
우르든 단장!
네에!
가드너 백작을 성으로 돌려보내주시오!
알겠습니다!
결국 가드너 백작은 성으로 돌아올 수밖에 없었다.
가드너 백작은 생각과는 달리 한스가 너무나 강경하게 나오자 가슴이 답답하였다.
가드너 백작은 한스에게 이제 다시는 치란 영지를 욕심내지 않겠다는 것만 약속하면 끝날 것으로 생각하였는데 그것이 아니었다.
한스는 가드너 백작일가를 모두 죽인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스의 눈빛은 정말로 가드너 백작일가를 모두 죽일 눈빛이었다.
가드너 백작은 긴이즈와 마주 앉았다.
긴이즈!
네에! 아버지!
너는 죽고 싶냐? 살고 싶냐?
누가 죽고 싶겠어요?
그러면 너는 이 일을 어떻게 하면 좋겠느냐?
한스 녀석에게 영지라도 떼어주고 살려달라고 해야지요!
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구나!
그리고 나중에 왕비마마에게 말씀드려서 이번에 떼어준 영지를 다시 찾으면 될 것입니다!
너의 말대로 그러면 되겠구나!
그러면 아버지가 다시 한 번 한스를 만나보세요!
아무래도 그래야 할 것 같구나!
다음날 가드너 백작은 다시 목발을 짚고 성문을 나섰다.
그리고 한스를 만났다.
가드너 백작은 왜 다시 나왔습니까?
우리를 살려주는 조건으로 영지의 일부를 떼어주겠네!
나는 싫습니다!
그러지 말고 우리의 사정을 보아주게!
어차피 모두 죽이면 웬스 영지는 우리가 차지하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모두 죽으면 웬스 영지는 국왕의 직할지로 넘어갈 것이네!
그러면 그렇게 하면 됩니다!
제발 자네가 우리의 사정을 보아주게!
그러면 우리 쪽으로 영지의 반을 우리가 편입하겠습니다!
그러면 오리긴 지역이 들어가 버리지 않는가?
그러면 가드너 백작은 우리가 영지의 반을 차지하는 것이 싫은 것입니까?
오리긴 지역은 곡창지역일세!
가드너 백작이 싫다고 한다면 나는 모두 다 죽이겠습니다!
오리긴 지역만은 봐주게!
모두 죽던지 오리긴 지역을 포함한 영지의 반쪽을 우리에게 넘기든지 둘 중에 하나를 하십시오!
가드너 백작은 결국 한스에게 양보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가드너 백작은 이번에 한스에게 빼앗긴 영지를 나중에 다시 찾을 수 있다고 생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