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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모임방

송년에 즈음하여

작성자심산(深山)|작성시간25.12.31|조회수97 목록 댓글 10

송구영신(送舊迎新) - 을사년(乙巳年)을 보내고 병오년(丙午年)을 맞으면서


2025.12.31.(수) 한해를 마감 하는 날에

무심히 보면 오늘이나 내일이나 다 그날이 그날로 똑 같은 날이건만 뭐던지 의미를 부여해서 건수를 만들기를 좋아라 하는 인간들은 아무 의미도 없는 날에 송년(送年)이니 신년(新年)이니 하면서 쓸데없이 생호들갑들을 떤다.

하여, 어떤 이는 송년에 즈음하면 인생이 느껴진다거나, 지나온 일년이 마치 한 생애 같아지면서 울고 웃던 모두가 '인생!'이라는 느낌표로 다가온다고도 하고, 또 가는 세월이 한스럽다고 하며, 그래서 송년에 즈음하면
자꾸 작아지기도 하거나 갑자기 철이 들어 버립니다고도 한다.

감상적이거나 심약(心弱)하거나 혹은 유약(柔弱)한 사람들에게는 그럴수도 있으리라.
특히 어떤 날에 큰 의미를 부여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는 더욱 더 그러하리라고 보여진다.

이들 기준으로 본다면,
오늘이 을사년 한 해가 저물고 있는 마지막 날이다.
해서 송년(送年)이니 뭐니 하면서 큰 의미를 부여하고선 그에 걸맞게 타종(打鐘)을 하는 등 보여주기식 생 쇼(Show)를 하면서 쓸데없이 안해도 좋을 요란스러운 의식들을 치룬다.

기실 의미를 부여하든, 부여하지 않든, 또 요란스러운 짓거리를 하든, 하지 않든 우리네 인생에서 바뀌는건 아무것도 없다.

무념(無念) 무상(無常)한 자연의 이치는 늘 변함이 없기에

해는 여전히 어제와 똑같이 동쪽에서 떠서 서쪽으로 질 것이고 인간들도 아침에 눈 떠지면 살아있는 것이고 그렇지 못하면 왔던 곳으로 갔을 것이며,
살아있다면 어제와 똑같이 단지 살기 위해서 오늘도 움직이면서 무언가를 하고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즉 바뀌는 건 아무것도 없고 오로지 바뀌는 것이라곤 인간들이 의미를 부여하고자 쓸데없이 만들어 놓은 묵은 달력 한장만을 달랑 넘기는 것일 뿐이다!

이 사람들의 표현을 빌리면,
또 한 해가 저물어가고 새로운 한 해가 오려고 한다.

비록 남들 따라하는 따라쟁이 짓을 하기는 싫지만서도 더불어 살아가는 사회라 그냥
남들 하듯이 세류(世流)를 따라 송년(送年)에 즈음해서...

' 많은 일들이 일어났었던 올 한 해 함께 해 주셔서 행복했고 감사합니다.

저물어가는 한 해 후회없이 마무리 잘 하시고
다가오는 새 해 병오(丙午)에는 적토마(赤兎馬)같은 한 해가 되어 큰 복 받으셔서 뜻한 바 모두 이루시기를 기원합니다.'

ㅡ 송년에 즈음 하여

💜 Auld lang syne(올드 랭 사인) - Sissel Kyrkjebø(시셀 슈샤바)
https://youtu.be/k9uQncR-L50?si=1rPNK4bNJnAhIsL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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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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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심산(深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31 감사합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셔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그리고 꺽다리가 연초에 식사 한번 하자고 하니 날 잡아서 함 뵙지요
  • 작성자낮달. | 작성시간 25.12.31 ㅎㅎ
    늦게나마 심산님의
    맛있는 게시글을
    만날 수 있어
    참 고맙고 감사한 시간이였습니다~

    그날이 그날이고
    오늘이 오늘이지만
    사람인 우리는
    세월의 옷을 입자나요ㅎㅎ

    새해 복 많이 받으시옵고

    새해에도
    이렇게 건강하고
    맛있는 양식들을
    주시옵소서~()
  • 답댓글 작성자심산(深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5.12.31 잘 계시지요?

    감사합니다.
    밝아오는 새 해 복 많이 받으셔서 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 작성자검정베레모(평택 동삭동) | 작성시간 26.01.02 새해에도 건강과 행복을 기원합니다
  • 답댓글 작성자심산(深山)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1.02 감사합니다.
    새 해 복 많이 받으시고 소원성취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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