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오는 들판엔 농부가 흥얼거리는
농가월령가가 들리는 듯하고
작년에 임무를 다못한 허수아비의 헤진 옷자락엔 봄바람 분주합니다.
잔설남아 있는 깊은 산속엔 새로운
녹색이 겨울잠에서 몸 털고 기지개를 켜는 날
나이가 먹어갈수록
커피숍 호프집보다는 탁주사발 부딪는 소리 요란한
주막집이 더욱 좋고
노래방의 음악반주보다는 주막집 육자배기가
더 정겹게 다가옵니다.
또한
지글거리며 익어가는 바비큐 보다는 아궁이에서
익어가는 군고구마 맛이 그리워지고
스타벅스의 커피보다는
주름진 어머니가 떠주시는 가마솥의 숭늉이 그리운 날입니다.
하지만
이제는 다시 볼 수 없는 어머니의 모습에 가슴이 미어집니다.
철새 떼 지어 날아간 뒤의 텅 빈 하늘엔
희미한 그믐경의 낮달이 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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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곰나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15 그렇습니다
이리흔들 저리 흔들리면서 살아가야지요 -
작성자보 고 픈 작성시간 26.04.15 그옜날의 [못먹고 못입는 시절]에도
우리네 부모님들은 오로지 자식걱정으로 일관한 삶이엇던거 같습니다
귀한글 잘 익고 갑니다 -
답댓글 작성자곰나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15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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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밤에우는 새 작성시간 26.04.15 님
오늘
글 제목이 무거워요 ㅎ
저도
어머니 생각에 잠시
젖어봅니다
지난날 우리네 어머니들은
대부분 오로지 자식위해
살아 가셨던것 같아요
어머니에 대한 누구나
각각의 사연들이 있겠지만~~
마음이 찡한글에 다녀갑니다,
곰나루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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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곰나루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15 암만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