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스님의 생전 일화입니다.
소설가 최인호 선생과 법정 스님의 대화 한 편
“스님도 외로움을 느끼시나요?”
“그럼요. 외로울 수 있어야 합니다.
외로움을 모르면 삶이 무뎌져요.
물론 외로움에 갇히면 침체되지만요.
외로움은 옆구리로 스쳐 지나가는 마른바람 같은 것이라고나 할까요.”
글을 쓰는 일 말고도 직업상 번잡한 도회지에 나타나거나
갖가지 행사에 기웃대곤 해야 하는데,
잘 끊어내고, 스스로 가두며 갇히는 용기가 없다면
숨을 깊이 못 쉬고 병이 들 것만 같겠지요
홋카이도에 쌓인 눈 구경이 일품인 영화
<러브 레터>, 시베리아를 덮은 폭설의 <닥터 지바고>,
저 유명한 ‘라라의 테마’를 들으면서 비로소
물 밖으로 나온 고래처럼 숨을 거푸 쉬어봅니다.
본인은 주당인지라 멋드러진 지인과
술잔을 부딪치는 꿈을 자주 꿈니다
헤서인지 술병이 낫나봅니다.
술이 잘 안받는것을 보면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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