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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시골이야기

봄은 왔는데..

작성자화안(이수영)-(핸)|작성시간26.03.24|조회수255 목록 댓글 26

제가 제일 좋아하는 계절이 봄입니다.

여름은 넘 덥고
가을은 젊어서는 좋더니 나이드니 퇴색되어 떨어지는 낙엽이 싫어지더군요.
겨울은 넘 추워서도 싫지만
겨울만 되면 소화도 잘 안되고 기운이 다운되는 일이 2~3년전부터 계절병이 된 듯 합니다.

올 봄에는 정원 정리할 것도 많고
그 외 남은 원단 작업해서 빨리 정리하고 싶기도 해서 날이 좀 풀리면서 정원일부터 서둘렀습니다.
가지 전정에서부터 낙엽도 모아 태워야 해서 따뜻한 날은 저녁 늦게까지 했답니다.

일주일째 절반정도 했을 무렵 저녁때 정원 옆 수로에 작업하던 중 저도 이해가 안되게 미끄러져 수로에 내동댕이처졌습니다.

순간 발에 엄청난 충격이 왔고
시멘트바닥에 긁혀서 팔부위는 벗겨지고 피가 났지만 아픈 줄도 모르고 무엇보다 발이 심각하다는 것을 느낄 수가 있었습니다.

겨우 일어나서 절뚝거리며 대충 마무리하고 집으로 돌아와서 양말을 벗어보니 발목부위가 불쑥 벌겋게 부어 봉우리처럼 솟아 있어서 저녁때라 평창의료원 응급실로 가서 검사해보니 발목골절로 진료의뢰서와 함께 전문병원으로 가서 치료 받으라고 하더군요.

응급처치하고 하룻밤 집에서 자는데 밤새 저리고 아파서 뜬 눈으로 지새운 다음 정형외과로 가니 일주일 입원 권유를 받고 입원한 다음 붓기 빠진 뒤 통깁스를 하고 퇴원했습니다.

비록 불편한 다리지만 집으로 돌아오니 기분이 좋았는데 돌아오자 마자 목발로 화장실턱에 걸려 뒤로 꽈당!
가구모서리에 부딪쳐서 머리에 피가 뚝뚝~
밖에 있는 남편을 불러서 또 응급실행 ct촬영하니 다행히 큰 이상은 없고 두바늘 꿰매고 집으로 왔습니다.

병원에서도 무릎관절 수술하고 2차 사고로 골반뼈 다친 분이 바로 옆에 계셨는데 또 다시 입원하게 될까봐 머리 다쳤을때는 멘붕이 와서 저녁내내 눈물 찔끔찔끔~

오늘이 벌써 10일 정도 되었네요.
목발도 적응이 잘 안되고 한 번 넘어지니 트라우마가 생겨서 거의 앉아서 바퀴달린 의자로 실내에서만 움직이고 있답니다.

6주 정도 발목 치료 예상하고 있던데 가장 중요한 시기에 일을 못 하니 첨엔 계획이 엇나가서 답답하고 화도 났지만 순리를 따르기로 하니 맘이 곧 편해졌습니다.

몇몇 분들께 꽃나무 정리해서 일찌감치 보내드릴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질 않습니다.

몸이 불편해보니 많은 부분들을 생각하고 느끼게 됩니다.

위험은 생각지 못한 곳에서도 늘 도사리고 있습니다.
그저 안전과 건강이 최곱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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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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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화안(이수영)-(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5 건강이 최곱니다.
    이제는 매사에 안전이 우선이고,
    매사에 욕심을 내지않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뭣이 중요한가를 생각하니 지낼만 하고 조금씩 좋아지는 것을 보니 맘도 편해집니다.

    아프지 마시고 늘 무탈하세요~^^
  • 작성자경상도 여우 | 작성시간 26.03.25 치료가 6주 라니
    갑갑 불편 하시겠어요
    그래도 넘어진 김에
    잘 쉰다 편히 생각
    하시고 쾌차 하셔요
  • 답댓글 작성자화안(이수영)-(핸)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3.25 벌써 2주가 다가 오고
    갈수록 불편도 덜어지는 듯 합니다.
    걱정해주셔서 고맙습니다.
  • 작성자십이월(김병욱) | 작성시간 26.03.26 화안님 오랜만에 소식 접하는거 같은데 많이 다치셨네요

    빠른 쾌유를 바랍니다
  • 작성자돌처럼(허성훈) | 작성시간 26.03.27 설상가상~
    엎친데 덮친 격,

    에고 고생이 많으시네요. ㅠ
    빨리 낫기를 바라지만 골절이라 시간이 약이겠지요.

    아쉽지만 제일 좋아하시는 봄
    눈으로 만끽하시며 건강을 회복하시길요.

    지난 번
    보내주신 상품
    이제사 고맙다 전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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