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비가 보인 주말,
이웃마을 후배의 트랙터를 기다리는 마음엔
얄궂게도 방해꾼으로 봄비는 다가선다.
산밑밭 귀퉁이에 있는 명이나물이 얼마나 자랐는지 가보는 길엔
현호색이 섰고,
끝난 줄 알았던 표고목에선 뜻밖에 표고가 얼굴을 내밀고 나를 반겨준다.
명이나물은 어서 맛보라 하고...
봄비가 그치고
솔잎을 흔들고 지나는 바람이 젖은 밭을 말리고 있는데,
트랙터는 올 기미도 없다.
기다리다 못해 전화로 소식을 물으니
'곧 간다.' 라는 트랙터가 휴일 점심때야 들어선다.
주말농군이라
뒷밭 일은 다음 주로 미루고,
텃밭에 3고랑을 만들어 비닐멀칭을 하고 울타리망을 친 후,
울엄니와 함께 감자를 심는다.
휴일 오후에서야 반짝 일을 한 주말농군엔
오는 주말엔 밀린 일이 될 듯,
산나물이 있을까 뒷산을 사부작거리기는 물 건너 간 듯 하다.
봉당에 걸어놓은 종다래끼에 딱새가 둥지를 트는 모양이던데
옥수수씨앗 파종은 어떻게 하나?
또 하나의 숙제꺼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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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댓글 리스트-
답댓글 작성자돌처럼(허성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06 오늘 아침
살짝 데쳐 초고추장에 참지름 넣고 비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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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뱅골 작성시간 26.04.06 돌님 지난주말도 엄니와 함께 하셨군요
저도 텃밭에 일좀 하려다 봄비에 포기했어요
돌님 새로운 한주 행복하게 보내세요 -
답댓글 작성자돌처럼(허성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06 휴일 오후
고작 비닐 3고랑 멀칭하고
감자 심는 것으로 주말을 마감했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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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소아짐 작성시간 26.04.09 비 왔는데 트랙터로 잘 하셨어요?
이제 고추 심을때인데 비가 발목을 잡네요
한동안 미루게 되었어유 -
답댓글 작성자돌처럼(허성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작성시간 26.04.10 new
지난 주에 강원쪽의 강수량이 얼마되지 않았습니다.
하루 지나니 땅이 포실포실~^^
어제부터 내린 비는 많네요.
내일 시골가서 고추고랑 비닐 씌우고 옥수수씨앗 파종할 예정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