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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의 시골이야기

나의 주말이야기

작성자돌처럼(허성훈)|작성시간26.06.07|조회수230 목록 댓글 26

 

 

 

금요일

연차휴가를 내고 울엄니를 모시고 서울 아산병원에 다녀오는 날,

 

저녁 때가 되어서야 시골에 도착하니,

전날 내린 비에 젖은 땅이 아까워서인지 울엄닌 옥수수밭에 추비를 주라고...

 

추비를 날이 어둑해질 때까지 다 주고 들어서니 저녁 8시가 넘어섰다.

 

 

 

주말 이른 시간에 감자와 파종한 지 3주 되는 옥수수 있는 텃밭 김을 매고,

 

 

 

안개가 걷히고 이슬이 마른 시간에 고추와 배추 고랑에 병충해 방제를 한다.

 

 

 

그리고 나서 

예초기로 밭둑을 깎고, 아버지 산소에 가서 살짝 다듬어본다.

 

 

 

남는 시간,

산에다 닭들이 낳은 알들을 하나도 건지지 못해...

 

 

 

여분의 망으로 울 뒤로 울타리를 치고 닭들이 뒷산 숲으로 들어서지 못하게 막아놓았다.

 

 

 

누구 짓일까?

지난 주까지만 해도 길고양이를 제일 의심하였었는데,

깨진 형태로 봐서 닭들이 쪼아먹은 것 같기도 하고...

 

닭새?

닭들이 벚나무에 올라가 버찌를 따먹는 모습에 웃음도 나지만 다소 놀라기도...

 

 

 

그렇게 닭들이 울 뒤에서 벚나무에 올라 벚열매를 따먹는 모습을 보고 있는 동안.

숲속에서 투둑 소리가 나서 혹시 그 동안 계란을 깨먹었던 동물이 또 계란을 찾고 있는 걸까? 하면서

부리나케 숲속을 들어서서 소리나는 쪽으로 쫓아가다 보니...

 

까마귀 한마리가 땅으로 내려앉았다, 나뭇가지에 올라앉았다를 반복하고 있다.

산에 낳은 계란을 깨먹던 놈은 까마귀 한마리인 걸로...

 

 

 

4월 18일 부화한 병아리들,

이제 제법 옷을 입고 비둘기 만하게 컸다.

아침에는 서투른 '꼬끼오' 소리를 내는 놈도 있다.

 

 

 

장마철에 들리던 쏙독새 소리가 들리던데

어느덧 시절도 6월에 들어섰다.

앵두나무 밑에 있던 닭들에게 익어가는 앵두를 따주니

우르르 몰려들며 한바탕 소동이 인다.

한참동안 그 짓(?)을 하다 주말을 마감하는 시간,

 

울엄닌 삶아 무친 고추곁순과 상추겉절이를 내어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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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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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답댓글 작성자돌처럼(허성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매일 저녁
    울엄니에 안부전화를 넣는데
    전화를 받지않으면 마음이 조급해지길 몇차례~
    심지어는 밤늦게 시골에 가보면 그 때 저녁을 드시며
    밤늦게까지 텃밭에 김을 매느라 엎드려 있었다고...
    저의 마음이 환장할 때까 더러 있습니다. ^^
  • 작성자숲길을 | 작성시간 26.06.09 글과 그림으로 보는 풍경은 한가로움과 여유로움이 가득하지만'
    막상 주말의 일상은 분주할것 같습니다.

    도시농장에서 살고 있는 우리닭들을 보며
    돌처럼님의 닭을 보며

    되려 마치 인위적인 풍경처럼 느껴집니다ㅎ

    행복한 돌처럼님의 닭들^^
  • 답댓글 작성자돌처럼(허성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09 수탉들은 개체수가 많으면 암탉을 못살게 굴어(수컷 본능에 충실하느라~)
    암탉 10마리 정도에 수탉 1마리 꼴로 남겨두고 제게 죽임을 당하지만,

    암탉들은 선한 눈매에 잡을 수가 없어
    알을 낳건 안낳건 병들어 죽을 때까지 살아가니,
    닭들이 행복한 것도 같고, 어찌 보면 노계들은 불행인 것도 같고 그렇네요. ^^
  • 작성자동네아재 | 작성시간 26.06.12 어머니 건강하시죠??어느한부모님이라도 게시는게 복입니다
    밭이랑사이 깨끗하네요 바지런함이 보입니다
    점점더워오는데 어머님건강 잘챙겨드리세요,당연하 본인도,,,
  • 답댓글 작성자돌처럼(허성훈) 작성자 본인 여부 작성자 | 작성시간 26.06.12 아재님~ 감사합니다. ^^
    울엄니는 쇠잔한 몸이지만 잘 견뎌내시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동네아재님 닉을 뵙습니다.
    더워지는 날씨
    슬기롭게 보내시기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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